호텔 측 잘못인 오버부킹(Overbooking)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방법은?

 

체크인을 하려고 호텔의 프런트 데스크에 도착했습니다. 오랜 비행으로 몸도 마음도 힘든 상태이죠. 그런데 프런트 데스크의 직원이 오늘 방이 없다고 한다면 어떨까요?

 

항공기의 예약처럼 호텔도 호텔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보다 더 많이 예약을 받습니다. 일명 오버부킹이라고 하죠. 비록 한 달 전에 예약이 완료되고 비용까지 다 지불했다고 해도 호텔의 방이 다 차 있다면 그 호텔에서는 못 자게 될 확률이 있습니다.

출처 : Majorka Daily Bulletin

 

보통 오버부킹은 수용 인원에서 5퍼센트에서 10퍼센트 정도 초과하여 받습니다. 보통은 예약을 해놓고 오지 않는 손님들이 저 정도의 비율이 되지만 간혹 예약한 사람들이 모두 쇼업할 때 이런 상황이 발생하곤 하는데요.

 

그렇다면 호텔에서는 어떤 기준으로 예약 손님을 받을까요? 첫번째로 호텔의 공식 예약 사이트나 전화를 이용해 예약한 손님들에게 우선적으로 객실을 배정합니다. 부킹닷컴, 아고다와 같은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객실을 예약한 사람들은 객실을 배정받지 못할 확률이 큽니다. 두 번째로 2박 이상 예약한 숙박객들이 객실을 배정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즉, 하루만 머물 경우 다른 호텔로 가야할 확률이 커집니다. 만약 비행기의 지연 등으로 체크인을 늦게 할 예정이라면 미리 호텔 측에 연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sftodo.com

 

만약 이런 일이 나에게 닥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호텔 측에서는 동급, 혹은 상급의 방을 제공할 의무가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호텔측의 말만 믿고 덜컥 다른 호텔 방에서 자기로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호텔의 룸 컨디션을 꼼꼼히 살펴본 후 자신이 예약한 것보다 더 낮은 급의 방이라면 방을 업그레이드해달라고 요청하거나,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무료 조식, 레스토랑 바우쳐 등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호텔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택시비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것들을 요구하는 것이 마치 진상손님으로 보이진 않을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상식선에서 요구하는 것은 예약을 확정한 소비자의 권리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 refrundmyhotel.com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전액 환불을 요구할 수도 있겠지만 급박하게 숙소를 개인적으로 알아보고 결정하는 것은 리스크가 큰 일이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흔히 생기는 일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입니다. 미리 대비하고 알고 있으면 더 나은 대처를 할 수 있겠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