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우리 김치 먹어!' 중국 김치가 한국산보다 낫다는 중국의 이상한 논리

얼마 전 중국에서 김치를 절이는 동영상이 SNS에 올라오며 큰 논란이 됐습니다. 비위생적인 환경과 관리 때문입니다. 영상 속에서는 땅을 파 만든 구덩이에 비닐을 씌워 대형 수조를 만들고 배추를 절이는 모습이 나오는데요. 더욱 충격적인 것은 구덩이 안의 배추를 녹슨 굴삭기가 건져내 옮기고 있었던 것이죠. 이 소금물 안에는 상의를 탈의한 남성이 들어가 직접 배추를 굴삭기로 옮기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이 남성이 몸을 담그고 있는 소금물은 한눈에 봐도 이상하고 거무튀튀한 색상이었습니다.

사실상 한국에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중국 김치. 그러나 중국 내에서는 이상한 주장이 흘러 나오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바로 중국산 김치가 한국산 김치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주장을 하는 근거는 바로 '한국에서도 중국산 김치를 먹는다'는 것이었는데요. 과연 이들은 어떤 주장을 내세우고 있는 것일까요?

중국의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의 전체 김치 소비량 중 35%가 수입산이며, 수입산의 100%는 중국산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리티엔구어 중국 사회과학원 아시아 태평양 및 국제 전략연구원 부연구원은 '배추 가걱이 저렴한 만큼 중국산 김치가 한국산보다 매우 우위에 있다'면서 '많은 한국 식당이 품질 좋고 저렴한 중국산 김치를 쓰려한다'라고 말했죠. 

또한 글로벌타임스에서는 중국과 한국 네티즌들 간의 김치 기원 논쟁에 대해서도 보도했는데요. 이에 대해서도 리부연구원은 중국과 한국 네티즌들의 논쟁이 있지만 이는 (한국) 소비자들의 실제 구매 선택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일반 한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저렴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선호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 결과 중국산 김치에 대한 한국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 간 지속 가능한 협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견해입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우리나라에서는 30만 6,500톤의 김치를 수입했습니다. 그리고 김치 수입 물량의 99% 이상은 중국산이었죠. 실제로 식당에서는 중국산 김치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국내산 김치 1kg의 경우 2,800~2,900원이지만 중국산 김치는 같은 양을 800~900원에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중국 김치 불매해야 한다' '김치가 중국 것이라 우기더니 이제는 또 이상한 주장을 하네' '내 주변에 중국 김치 좋아하는 사람 한 명도 없어요' '이제 식당에서 김치 안 먹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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