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멀고 귀먹은 강아지가 퇴근한 아빠를 알아보는 법

강아지들은 수 백 가지의 냄새를 구별할 수 있는 매우 민감한 후각을 지닌 동물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강아지들은 코에 2억 개 이상의 후각 소용채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강아지들은 사람이 맡을 수 없는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이 후각으로 살아가는 한 강아지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바로 오스트레일리언 셰퍼드 믹스견 오팔(Opal)입니다. 오팔은 머를(Merle) 털 유전자를 가진 개끼리 교배한 더블 머를(Double Merle)로 잘못된 교배 탓에 시각과 청각 장애를 안고 태어났습니다. 더블 머를은 25%의 확률로 색소 결핍과 시각 및 청각 장애를 안고 태어나는데요. 오팔도 그중의 하나인 것이죠.

비록 보이지 않고 들리지도 않지만 오팔은 항상 자신의 후각으로 많은 상황을 알아차렸습니다. 주인이 오는 것도 후각을 통해 알아차리는데요. 오팔의 주인은 오팔이 항상 남편이 오기 전 너무나 신나 한다는 것을 알고 이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집 정원을 돌아다니던 오팔은 처음에는 차분하게 있습니다. 몇 초 후 오팔은 뭔가 알았다는 듯이 일어섭니다. 이후 오팔은 꼬리를 격렬하게 흔들며 울타리로 달려가는데요. 이후 주인이 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인이 마당 안으로 들어오자 오팔은 주인에게 달려가 안기는데요. 너무나 사랑스럽고 행복한 모습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오팔의 주인들은 오팔이 들을 수 없지만 항상 오팔에게 말을 건다고 하는데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지만 목소리를 통해 에너지를 감지하고 진동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한편 이들은 오팔과 같이 시각 장애, 청각 장애가 있는 강아지에 대해 '다른 강아지들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훌륭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다만 강아지가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한다면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팔이 길을 잃는다면 다른 강아지, 자동차, 혹은 주위 사람들의 소리를 들을 수 없기에 끔찍한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팔이 아빠를 맞이하는 영상은 유튜브에서 2백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오팔이 즐겁고 행복하고 안전하게 주인과 즐거운 견생을 보내기를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