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서울대' 아시아 1위 대학교의 여학생이 섹시댄스 추자 벌어진 일

우리나라에 서울대가 있다면 중국에는 '칭화대'가 있습니다. 칭화대는 베이징대학과 쌍벽을 이루는 중국 최고의 종합대학교인데요. 1993년 이후 매년 중국의 대학 평가를 해온 우수롄의 랭킹에 따르면 칭화대는 1997년부터 2010년 연속 14년 동안 중국 내 대학 1위에 올랐으며 2016년에서 2018년에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곳이기도 하죠. 이곳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모교이기도 한데요. 작년 미국 대학 평가에서 아시아 지역 1위에 오른 학교입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춤을 추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칭화대의 여학생들이 섹시 댄스를 추는 영상이 중국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 영상은 왜 그렇게 화제가 되는 것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칭화대가 개교 11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이에 칭화대에서는 개교 11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그중 하나는 바로 여대생들의 댄스 공연이었는데요. 마칭 밴드의 음악에 맞춰 금색 미니원피스를 입고 몸을 흔들고 있네요. 그러나 이는 곧 많은 네티즌들의 비판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광저우의 한 대학교에서 음악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제니 라이는 '칭화대 학생들이 춤을 출 권리는 있지만 학교 측에서 여학생들이 춤을 추게 승인해준 것은 매우 굴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칭화대는 미적 감각이 떨어진다는 혹평과 함께 '전문적으로 춤을 추지 않는 것은 괜찮지만' '저런 종류의 의상과 메이크업을 선택해서는 안된다'라고 밝혔죠. 심지어 '내 초등학생 아들의 장기자랑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칭화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활동하는 작가 치아오 무 또한 이 댄스에 실망감을 느꼈다고 혹평했습니다. 안무가 형편 없고, 공연이 다듬어지지 않았으며 음악은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했죠. 학교의 이름이 나오지 않았다면 이 춤이 야외 디스코나 시골 시장의 재미있는 공연, 혹은 목욕탕 개장을 축하하는 춤의 일부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댓글은 웨이보에서 95,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 댄스가 '일류 대학의 개교 110주년 행사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중국 최고의 대학과 젊은이들이 퇴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이런 비판적인 시각은 내놓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칭화대 학생들이 이렇게 춤을 추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학교 110주년 기념행사는 모여서 축하하는 것이지 춤을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는 것이었죠. 또한 이 춤은 학생들의 젊음과 자유를 보여주는 것으로 굳이 이 학생들에게 매를 들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모든 사람에게는 단점이 있다'면서 '이 여학생들은 춤이 아닌 학문에 뛰어나다'며 '이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자'는 의견도 있었네요.

아주 평범한 댄스 영상 하나가 중국 내 뜨거운 감자가 되어버린 것 같은데요. 인지도도, 실력도 1등인 칭화대는 화제성도 1등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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