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리스트(Lyst)를 아시나요? 리스트는 연간 1억 5천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패션 검색 사이트입니다. 네티즌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 12,000개 이상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쇼핑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는 1년에 6백만 개 이상의 상품이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리스트에서는 검색 쿼리, 페이지뷰, 세일스메트릭스, 전환율 등을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는데요. 이 결과를 이용해 흥미로운 통계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리스트에서는 2021년 1분기의 '가장 핫한 브랜드'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다소 의외의 결과가 나오며 네티즌들은 물론 많은 패션 관계자들을 놀래키고 있습니다. 바로 2020년 4분기에 11위를 기록했던 나이키가 단숨에 2위로 뛰어오른 것이었습니다. 과연 올해 1분기 브랜드 인기 순위는 무엇이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0위 오프화이트
지난해 4분기 4위를 차지했던 오프화이트는 올해 1분기 10위로 밀려났습니다. 올해 1분기 오프화이트에서는 '흑인 여성을 지지합니다(I support Black women)'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나이키와 협업해 7개의 신발을 론칭했습니다.
9위 생 로랑
지난해 4분기 6위를 차지했던 생 로랑은 9위로 밀려났습니다. 생 로랑은 올해 S/S시즌에 케이트 모스를 캠페인에 등장시키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죠.
8위 보테가 베네타
보테가 베네타에서는 올해 큰 결심을 하나 했습니다. 바로 SNS 계정을 모두 폐쇄하고 온라인 잡지를 론칭한 것이었습니다. 온라인 잡지의 이름은 '이슈 바이 보테가'였는데요. 이는 분기에 한 번씩 발행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과연 이런 실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7위 루이비통
루이비통에서는 2021년 F/W 컬렉션을 매우 특별한 장소에서 공개했습니다. 바로 파리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이었죠. 또한 올해 1분기 도쿄의 긴자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으며 일본의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임명했죠.
6위 프라다
지난해 디자이너 라프 시몬스는 프라다에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라프 시몬스는 질 샌더, 크리스찬 디올, 캘빈클라인 등의 브랜드를 거친 유명 디자이너인데요. 그의 프라다 합류 소식에 프라다의 새 컬렉션은 단숨에 화두로 떠올랐죠.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가 협업한 여성복 컬렉션이 공개되었는데요. 이 관심은 사그라들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5위 몽클레어
올해 1분기 온라인 판매의 성장이 두드러진 몽클레어가 5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본투프로텍트' 재킷을 선보이며 친환경 행보를 보였네요.
4위 발렌시아가
발렌시아가는 올해 '모피를 사용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글로우 인 더 다크' 캡슐 컬렉션을 발표하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죠.
3위 디올
베르사유 궁전에서 2021년 F/W시즌 컬렉션을 발표한 디올이 3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올해 디올은 블랙핑크의 지수를 글로벌 앰베서더로 임명하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죠. 또한 AR로 운동화를 신어볼 수 있는 스냅챗 렌즈를 도입하며 Z세대들에게 어필하기도 했습니다.
2위 나이키
온라인 판매에서 무려 59%의 성장을 보인 나이키는 올해 1분기 많은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1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미국 래퍼 릴 나스 엑스와 스트릿 브랜드 미스치프에서는 실제 사람의 피 한 방울을 나이키 에어맥스 97에 넣어 '악마의 운동화'를 발매하겠다고 발표하며 논란이 되었는데요. 이 불똥이 나이키에게로 튀며 불매운동까지 일어나기도 했죠. 그러나 나이키는 이들을 상대로 고소하며 상황은 반전되었습니다.
1위 구찌
부동의 1위는 구찌입니다. 구찌는 지난해 4분기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1분기에서도 선두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네요. 특히 올해 1분기 구찌는 노스페이스와 콜라보를 진행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그래미 시상식에서 빌리 아일리시와 해리 스타일스가 구찌 제품을 착용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