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패션에서 빠질 수 없는 브랜드 중의 하나는 바로 컨버스입니다. 컨버스는 캐주얼한 운동화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죠. 컨버스는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아우르며 개성을 표현하는 브랜드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얼마 전 또 하나의 컬렉션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2021년 프라이드 컬렉션'입니다. 과연 어떤 제품이 출시되었을까요?
사실 컨버스에서는 매년 이맘때쯤 '프라이드 컬렉션'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이는 '성소수자 인권의 달(Pride Month)'인 6월을 기념하기 위한 것입니다. 6월이 성소수자 인권의 달이 된 것은 지난 1969년 6월 미국에서 게이바인 '스톤월 인(Stonewall Inn)'이 경찰에게 습격을 당하는 사건 때문이었는데요. 경찰들은 '남자가 남자 복장을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동성애자들을 체포하려 했고, 성소수자들은 경찰의 이런 태도에 분노해 싸움을 벌였습니다. 이후 스톤월 인은 성소수자 인권의 성지가 되었으며 6월은 성소수자 인권의 달이 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컨버스에서도 이를 기념하기 위해 '프라이드 컬렉션'을 만든 것입니다. 운동화 디자인의 모티프는 바로 무지개 색상이었습니다. 무지개 색깔은 성수자를 상징하는 것이며 다양한 무지개의 색상은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다양성을 나타내는 것이죠. 그리고 이 모티프를 이용해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습니다.
먼저 척70하이입니다. 척70하이의 한쪽에는 마치 구불구불한 산책로 같은 무지개가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무지개는 신발의 솔까지 이어져 있네요. 신발의 안쪽의 혓바닥 모양에는 캠페인 슬로건인 'Find Your Pride'라는 로고가 적혀있습니다. 컨버스올스타의 로고 또한 무지개 색상으로 장식되었네요.
다음은 척테일러하이입니다. 척테일러하이는 더욱 화려하게 꾸며져 있는데요. 생동감 있는 멀티 컬러의 플로럴 프린트가 올스타 엠블럼 주위를 감싸고 있습니다. 신발의 왼쪽은 무지개 색상의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마치 얼음산과 같은 디자인으로 성소수자들이 이 세상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하이넥 슈즈가 부담스럽다면 척테일러옥스도 있습니다. 척테일러옥스는 로우컷 스니커즈이기에 더욱 시원하게 신을 수 있죠. 척테일러옥스 또한 척테일러하이에서 선보였던 플로럴 프린트가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쪽은 장식이 없다는 것이 다른 점이죠. 올스타슬라이드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