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폭락 핵이득?' 비트코인으로 145억 원짜리 뱅크시 그림 샀습니다

세계 2대 경매 회사 중 하나인 소더비에서는 지난 4일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통해 결제를 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히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소더비의 최고경영자 찰스 F. 스튜어트는 미국의 경제 매체인 CNBC와의 뉴스에서 이를 발표했는데요. 미술품을 사고 싶은 사람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으로 결제할 수 있고, 아티스트  또한 자신이 받고 싶은 화폐의 형태로 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이었죠. 

그리고 가상화폐 결제를 처음으로 허용하는 경매는 바로 영국의 '얼굴 없는 예술가' 뱅크시가 그린 '러브 이즈 인 디 에어(Love is in the air)'라고 밝혔습니다. '러브 이즈 인 디 에어'의 경매는 5월 12일 실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약 3백만 달러에서 5백만 달러 정도의 입찰 가격이 예상되었습니다. 

그리고 5월 12일 드디어 경매가 열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경매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바로 뱅크시의 작품 가격이 얼마일지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과연 실제로 입찰에 참가하는 사람이 가상화폐로 결제를 하게 될 것인지도 궁금했던 것 같습니다. 소더비에 따르면 4명의 입찰자가 약 14분 동안 치열하게 입찰에 참가했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 예상 입찰가를 훌쩍 뛰어넘은 1,29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5억 원 정도에 그림이 낙찰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목했던 결제 방법에 대해서도 밝혀졌는데요. 이 그림을 구매한 사람은 1,290만 달러를 가상화폐로 지불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가상화폐가 비트코인인지, 이더리움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뱅크시의 '러브 이즈 인 디 에어'는 '가상화폐로 결제된 최초의 실물 그림'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되었습니다. 

한편 이 그림을 구입할 당시 비트코인은 56,000달러, 이더리움은 4,200달러 수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었는데요. 이 날(5월 12일) 대비 현재 비트코인은 30% 정도, 이더리움은 40% 정도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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