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 놀이하다 500시간 들여 만든 작품 단 1초 만에 박살낸 어린이들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 그러나 장소를 가릴 줄 모르는 아이들의 에너지에 일부 장소에서는 아이들의 행동에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오늘 소개할 사건 또한 아이들의 부주의에 의한 것이었는데요. 과연 어떤 일이었을까요?

지난 2011년 중국 상하이에는 아시아 최초로 유리 예술 박물관이 생겼습니다. 이곳은 4,800여 개의 투명한 유리벽돌로 만들어져 있으며, 중국의 고대 비기 중 하나인 유리 제작 기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설립되었는데요. 유리로 만들어진 다양한 예술과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박물관 중의 하나입니다. 

이곳은 유리박물관이니만큼 유리로 된 전시품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데요. 대표 작품 중의 하나는 바로 유리로 만든 '디즈니 성'이었습니다. 이 디즈니 성은 미국의 회사 더아리바스브라더스(The Arribas Brothers)에서 만든 것으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죠. 이 성은 60kg 정도이며 3만 조각의 유리가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24k 금도 장식에 사용되었습니다. 예술가들은 약 500시간 이상을 들여 이 성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45만 위안, 우리 돈으로는 약 7,700만 원에 해당하는 가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2016년 유리 박물관에 들어온 이후 많은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죠.

이 디즈니 성 유리 작품은 유리 케이스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관람객들이 만져 파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파손되고야 말았는데요. 바로 두 어린이의 장난 때문이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박물관을 방문한 두 아이는 서로 쫓고 쫓기며 박물관을 뛰어다녔습니다. 그러다 이들은 디즈니 성 작품을 보관하고 있는 전시대에도 올라갔죠. 이들은 이 위에서도 장난을 계속 쳤고, 결국 유리 디즈니 성 작품을 둘러싸고 있는 유리케이스를 넘어뜨렸습니다. 당연히 안에 있던 디즈니 성도 와장창 무너졌습니다.

이후 아이의 부모님은 성이 무너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 사건을 직접 박물관 직원에게 신고하라고 했습니다. 유리 박물관 측에 따르면 아이들의 태도에는 진정성이 있었고, 아이들의 부모는 이 일들을 처리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모든 수리 비용을 감당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아이들의 행동으로 인해 소중한 작품이 파손되는 사례는 많습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의 경북 경주솔거미술관에서는 어린이 두 명이 전시관 한운데 놓인 작품 위에 눕고 손으로 만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뒤늦게 아이들을 따라 전시관으로 들어온 아이의 아버지는 이를 제지하는커녕 작품 위에 올라탄 아이를 사진으로 찍어줘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작품에는 아이들의 손자국과 발자국이 그대로 남았으며 군데군데 번진 흔적이 남았죠. 이후 CCTV를 확인한 미술관 측에서는 이 가족을 찾아 나섰고, 미술관의 항의에 아버지는 '작품을 만져서는 안 되는지 몰랐던 것 같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어린이와 함께 작품을 관람할 때는 반드시 어린이에게 작품 관람 예절에 대해 설명하고, 어린이들이 작품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도록 잘 지도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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