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더운 날씨를 가지고 있는 나라 필리핀. 이곳에서 시원한 곳을 찾으려면 쇼핑몰로 가면 됩니다.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쇼핑몰에는 많은 사람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해두었죠. 그러나 사람들만 쇼핑몰을 방문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필리핀의 한 쇼핑몰에서 유기견 한 마리가 발견되었는데요. 과연 이 유기견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집 근처 쇼핑몰을 찾은 칼림퐁씨는 쇼핑몰에서 뭔가 이상한 광경을 보았습니다. 쇼핑몰 한복판에 유기견 한 마리가 앉아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강아지는 마치 집에 누워있는 것처럼 매우 편안해 보였다고 하는데요. 마치 자신을 사랑해줄 사람을 찾고 있는 것 같은 눈빛이었습니다.
그러나 곧 쇼핑몰 경비원이 등장했습니다. 이 강아지를 쫓아내기 위해 온 것이었죠. 칼림퐁씨는 이 경호원이 강아지를 억지로 끌어내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이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그러나 그의 걱정은 이내 해소되었습니다. 강아지에 대한 경비원의 태도가 너무나 다정했기 때문입니다.
경비원은 강아지를 마치 애완동물처럼 다뤘는데요. 먼저 강아지를 쓰다듬어주고, 배를 긁어줬죠. 강아지는 심지어 꼬리를 흔들며 경비원의 손길을 반겼습니다. 칼림퐁씨는 이 과정을 영상으로 찍었고 SNS에 공유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상은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전 세계의 사람들은 '유기견이 이렇게 친절하게 대접받는 것을 보고 감격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반전이 더 있었습니다. 이 강아지는 쇼핑몰 경영진의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요. 경영진들은 여기서 한 술 더 떠 강아지를 쫓아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강아지를 쇼핑몰에 취업시키게 되었죠. 이제 이 강아지는 '도그도그'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공식적인 쇼핑몰 보안팀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쇼핑몰의 관계자는 '인간과 동물이 함께 모여 서로를 돕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싶다'며 도그도그를 보안팀으로 채용한 것에 대한 설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도그도그는 쇼핑몰의 명물이 되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이 강아지를 보기 위해 쇼핑몰을 찾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아지에게 친절하게 대해줘서 고마워요' '경비아저씨 집에 강아지 키우는 듯'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