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많은 사람들은 제대로 된 여름휴가를 즐기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순차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있으며 점점 우리의 삶은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죠. 이에 많은 사람들이 올해 여름휴가를 멋지게 보내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과는 달리 올해에는 SNS에서 많은 여름 휴가 사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여행을 SNS에 기록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죠. 이런 게시물은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하는데요. 아마 사람들이 SNS에 멋진 사진을 올리는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그러나 많은 SNS 유저들은 굳이 보고 싶지 않은 여행 사진도 있다고 합니다. 힐튼 계열의 호텔 브랜드 '햄튼 바이 힐튼'에서는 설문조사를 통해 이에 대해 조사했는데요.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설문조사(복수응답)는 2,000여 명의 전 세계 성인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10위 일출, 일몰 사진 (12%)
여행을 가면 일출과 일몰을 보곤 합니다. 그리고 이를 사진으로 남기죠. 보는 사람의 눈에는 너무나 황홀하고 아름다운 장면이지만 사진을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비슷한 사진이 여러 장 올라오는 것에 대한 피로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9위 전문 포토그래퍼가 찍은 사진 (12%)
색감, 구도 등이 완벽한 전문가의 사진. 물론 보기는 좋지만 여행지를 너무 미화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반응입니다.
8위 돌아온 지 한참 지나 올리는 사진 (13%)
돌아온 지 한참 지나 올리는 여행 사진이 보고싶지 않은 여행 사진 8위에 뽑혔습니다. 사람들은 여행 직후 정리할 것이 많아 나중에서야 SNS에 사진을 올리곤 하는데요. 한꺼번에 너무 많이 올려 보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7위 기내 사진 (15%)
누구나 한번쯤 찍어봤을 것 같은 기내 사진. 그러나 15%의 응답자들은 이마저도 불편하다는 반응입니다. 사람들은 비행기 창문 너머의 구름, 비행기 날개, 야경 등을 찍곤 하는데요. 이런 구도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찍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즈니스 클래스나 퍼스트 클래스를 타는 사람들은 꼭 사진을 찍어 올린다고 하는데요. 이는 마치 과시용으로 올리는 것 같다는 반응입니다.
6위 해변가 의자에서 찍은 사진 (15%)
해변가 의자에서 찍은 사진 또한 인위적인 느낌이라고 하네요.
5위 해변에서 포즈 취한 사진 (16%)
5위에는 해변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이 올랐습니다. 이 사진은 보통 비키니를 입고 찍은 사진이 많이 있는데요. 자연스럽지 않은 포즈로 인해 다소 불편하다고 답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4위 음료 사진 (19%)
예쁜 칵테일 등을 찍은 음료 사진이 4위에 올랐습니다. 이 사진들은 보통 알록달록한 색상을 살리기 위해 색감 보정 등을 거치는데요. 이는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반응입니다.
3위 수영복 입고 찍은 사진 (20%)
20%의 응답자는 수영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보기 싫다고 답변했습니다. 특히 수영복을 입고 엉덩이와 가슴을 내밀며 찍은 사진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2위 돈자랑하는 코멘트 단 게시물 (23%)
많은 사람들은 자랑하고 싶은 상황에서 SNS에 업로드를 하곤 하는데요. 지나치게 돈 자랑을 하는 게시물은 별로라는 반응입니다.
1위 핫도그 다리 사진 (26%)
1위는 바로 핫도그 다리 사진입니다. 핫도그 다리 사진은 누워서 무릎을 세우고 허벅지를 찍는 사진인데요. 이 다리의 모습이 마치 핫도그의 소시지 같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죠. 사실 이 사진은 실제보다 다리가 얇아 보여 많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포즈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