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것으로만으로 부족한 여행 마니아를 위한 경북 체험 여행 TOP 4

경북은 그리 많은 사람들이 찾는 여행지는 아닙니다. 그러나 이곳은 오래된 문화 유산과 역사, 전통을 볼 수 있는 곳인데요. 신라 천년 고도의 숨결을 간직한 경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 등이 유명합니다.

경북은 독특한 한국 전통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많은데요. 과연 어떤 경험으로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할 수 있을지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1. 악귀 쫓는 부채 만들기

경주에 위치한 '문화공간 진'에서는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습니다. 진에서는 규방 공예, 민화 그리기, 꽃꽂이 등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특히 부채에 민화를 그려서 가져가는 프로그램이 인기입니다. 민화에는 주술적 의미가 있는데요. 호랑이 그림은 악귀를 쫓고 좋은 기운을 불러오고, 색이 진하고 화려한 꽃들은 부귀영화를 상징하죠. 연꽃은 세속에 물들지 않은 고결함을 상징합니다. 대개 밑그림은 선생님이 그려주고, 체험객은 자신이 직접 채색을 하게 되는데요. 남녀노소 누구든지 즐기면서 참여할 수 있습니다. 

 

2. 나만의 수호신, 장승 만들기

'장승'을 아시나요? 장승은 마을이나 절 입구, 혹은 길가에 세운 사람 머리 모양의 기둥인데요. 이는 이정표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이 장승을 미니 버전으로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이 있습니다. 바로 안동 목석원에서 하는 장승 만들기 체험입니다. 이 체험은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이자 대한민국 장승 명인인 김종흥 작가의 지도를 받으며 진행되는데요. 큰 장승 대신 높이 50cm에서 80cm, 그리고 지름은 10cm 정도인 나무에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대로 장승을 만들게 됩니다. 이 체험은 조각칼 장비를 사용하므로 7세 이상부터 체험이 가능하며, 손재주가 없는 사람이라도 작가의 도움으로 손쉽게 장승을 만들 수 있습니다. 

 

3. 천일염보다 낫다는 토염 만들기

'토염'을 아시나요? 토염은 바닷물을 끓여 만드는 소금 생산 방식으로 문헌기록에 따르면 약 천 년 전부터 생산되어 왔습니다. 이 토염이 생산되는 곳은 울진인데요. 울진은 세종실록지리지에서 12령 보부상 길을 통해 안동, 청송, 봉화 등 영서지역의 주요 소금 공급원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전통 소금 제조 방식을 체험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먼저 전통 방식으로 제주한 염수를 뚝배기에 넣어 알콜 램프로 직접 끓입니다. 이후 소금 결정이 생기면 숟가락으로 비벼 고운 가루의 소금을 만들죠. 이렇게 만든 소금은 용기에 직접 담아 가져갈 수 있습니다.

 

4. 전통 찹쌀도너츠 만들기

'주악'을 아시나요? 주악은 '조각'이라고 불리는데요. 이는 찹쌀가루를 끓는 물로 반죽하여 대추, 밤, 팥 등의 소를 넣고 빚은 다음 기름에 튀겨 꿀이나 조청을 바른 음식입니다. 이는 주로 개성지방에서 많이 해먹기에 '개성주악'이라고도 불리죠. 그리고 이 주악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경주에 위치하고 있는 라선재 아카데미입니다. 직접 완성된 주악은 예쁜 보자기에 포장할 수 있는데요. 보는 것만으로도 대접받는 기분이 들고, 더욱 맛있는 디저트를 맛볼 수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