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팔로워 급증!' 중국판 서울대에 입학한 미모의 여대생의 정체

얼마 전 '중국판 서울대'라 불리는 명문대학교인 칭화대에 재학 중인 여대생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계정에는 9시간 만에 2,000 팔로워가 모였죠. 이 여대생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과연 이 여대생은 왜 이런 인기를 얻게 된 걸까요? 그녀의 미모 덕분일까요? 명문대 출신이기 때문일까요? 꼭 그렇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 여대생의 정체는 사람이 아닌 바로 '인공지능(AI)'이기 때문입니다. 

이 AI 여대생의 이름은 화쯔빙입니다. 화쯔빙은 웨이보 포스트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며 자신이 '가상 여대생'이라고 소개했는데요. 자신은 칭화대학교의 컴퓨터 연구실에서 수학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화쯔빙이 올린 영상 속에서는 젊은 여성이 등장해 칭화대 캠퍼스를 누비고 있으며 아름다운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네요.

화쯔빙은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문학과 예술에 매우 큰 관심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과학자들은 자신에게 외모와 목소리를 줬을 뿐 자신은 독학으로 작곡을 배웠다고도 밝혔죠. 실제로 화쯔빙의 외모는 실제 여대생의 외모를 본떴으며, 목소리는 AI 모델링을 거쳐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화쯔빙은 시를 쓰고 작곡도 할 수 있는데요. 영상 속에 나오는 배경음악 또한 화쯔빙이 직접 작곡한 것이라고 하네요.

화쯔빙은 공식적으로 칭화대의 학생이 되었습니다. 화쯔빙을 만든 개발자들은 포럼을 통해 화쯔빙에 대한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화쯔빙이 혼자서 계속 학습하고, 탐구하며, 자신의 창의력과 의사소통 실력을 향상시키기를 바란다고 하네요. 또한 대학교를 졸업하면 직업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도 말했습니다. 칭화대 컴퓨터과학과 탕지에 교수는 '화쯔빙은 현재 6세 정도의 지식수준을 가지고 있으며 내년에는 12세가 되고, 대학을 졸업하는 시기에는 22세의 지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웨이보에서 큰 화제가 된 화쯔빙은 '우다오 2.0'라는 인공신경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1조 7,50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갖춘 것이기도 하죠. 구글의 AI 언어 모델은 1조 6,000억개의 매개변수를 지니고 있는데요. 이를 뛰어넘은 세계 최대 인공신경만 모델입니다. 이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과 격렬한 경쟁을 하고 있는 중국의 기술을 선전하려는 목표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내달 1일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중국의 우월성을 과시하려는 것이죠. 그리고 이를 대중과 공유하며 중국인의 자긍심을 고양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내에서 가상 캐릭터는 주로 '아이돌' 혹은 '인플루언서'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보컬로이드 가수로 화제가 된 '뤄톈이', 빌리빌리의 아이돌 '요우사' 텐센트의 가상 아이돌인 '싱퉁' 중국 게임 회사 페이퍼게임즈의 '놘놘' 등이 있었죠. 가상 인플루언서 '링'도 화제가 되었는데요. 링은 진짜 연예인들과 함께 2021년 2월 보그미(Vogue Me)의 표지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인공지능 분야에 있어서 중국의 발전에 대해 매우 놀라고 있는데요. 일부 네티즌들은 화쯔빙이 가상 캐릭터가 아닌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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