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각국에서는 해외여행을 중단했습니다. 자연히 관광으로 먹고살던 나라와 도시들은 큰 타격을 입었죠. 그러나 다행히 현재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으며 해외여행 가능성도 눈 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각국의 관광 도시에서는 백신접종자들에게 문을 활짝 열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이곳'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바로 '태국의 몰디브'라고 불리는 푸켓입니다.
태국 관광청에서는 얼마 전 '푸켓 관광 샌드박스'라는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이 계획은 태국 정부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외국인들이 7월 1일부터 자가격리 없이 푸켓 관광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지 14일을 경과하고 1년을 초과하지 않아야 하죠. 6세 이하 어린이는 백신을 접종한 부모와 동행할 수 있으며 6세에서 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은 푸켓 공항에 도착한 이후 코로나19 신속 검사를 받아야만 합니다.
이 조치에 발맞춰 태국 관광 위원회에서는 태국관광청과 관광체육부에 '원 나잇, 원 달러(one-night, one-dollar)' 캠페인을 제안했는데요. 이 캠페인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하룻밤에 1달러만 내면 특정 호텔 객실을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정부에서는 이 비용을 보전해주는 것인데요. 이로 인해 푸켓의 관광을 활성화 하는 것이 목적이죠.
그리고 이 캠페인은 태국관광청과 관광체육부에서 승인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태국에서는 푸켓의 관광을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7월 1일부터 백신을 접종한 외국인들에게 문을 여는 것 또한 이 노력의 일환인데요. 원래는 10월에 관광객을 받고자 했으나 일종의 여름 휴가 기간인 7월에 문을 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것이죠.
현재 태국 당국에서는 7월 1일까지 푸켓 주민의 7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푸켓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약 46만 6,500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9만 8,700여 병은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고 하네요. 다른 지역보다 빠른 백신 접종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푸켓이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게 문을 연 이후 처음으로 푸켓에 들어올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스라엘 출신들인데요. 이들은 7월 7일 푸켓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이어 미국 관광객들은 7월 9일 푸켓을 방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