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풀에 가보셨나요? 일반 수영보다는 스킨스쿠버 훈련, 다이빙 훈련 등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풀로 수심이 매우 깊은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다이빙풀이 있는데요. 보통 수심 5미터에서 10미터 정도이며 아시아 최대 수심을 자랑한다는 우리나라의 한 다이빙풀도 26미터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수심 몇 미터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 같나요? 곧 개장할 폴란드의 한 수영장은 가장 깊은 수심이 45미터라고 합니다. 이 수심은 세계에서 가장 깊은 것이라고 하네요. 이 수영장은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남서쪽으로 40km 떨어진 도시인 멕스초노우에 건설되고 있습니다.
이 수영장은 보통 25m 풀장에 들어가는 물의 27배 양의 물이 필요하며 자유의 여신상도 거뜬히 들어갈 깊이로 이곳은 프로 스쿠바 다이버들이 훈련을 하는 곳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스쿠버 다이빙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이 수영장의 아랫쪽으로 내려갈 수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곳을 설계한 회사에서는 이 깊이의 수영장을 100배 즐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먼저, 이곳에는 수중 터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수중터널을 통해 걸어가며 수영장 내부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수영장 뿐만이 아니라 스쿠버 다이버들이 유유자적 떠다니는 모습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이 수영장 뷰를 즐길 수 있는 호텔도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바다나 강을 볼 수 있는 호텔방은 많아도 수영장 내를 보는 뷰는 매우 드물기에 매우 인기있는 객실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수영장 뷰의 회의실도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이 정도면 이 수영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또한 잠수함처럼 생긴 것을 타고 수중으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매우 특이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0미터 아래는 길다란 원통형으로 생겨 스쿠버 다이버 조차도 다소 무서울 수 있는데요. 한편 다이버들의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현재는 이탈리아의 몬테그로토 테르메에 있는 테르메 밀리피니 호텔에 위치한 수영장이 수심 42m로 세계 최대 수심 수영장입니다. 이 수영장이 개장하면 그 타이틀을 가져가 버리겠지요. 그러나 폴란드의 이 수영장도 개장 후 6개월 정도밖에 세계 최대 수심 타이틀을 갖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심 50m의 풀장 '블루 어비스(Blue Abyss)'가 2020년에 문을 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