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적중?' 제발 여행 오지 말라는 최악의 관광객 국적은?

인기 해외 여행지에 가면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관광객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관광객의 국적을 어렴풋이 알 수 있는데요. 외모, 옷차림, 언어 등으로 이들이 어디서 왔는지 파악할 수 있죠. 특히 관광객들은 해외에서도 자국의 문화와 인식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이에 국적에 관련된 선입견, 혹은 호감도가 생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해외에서 두루 사랑받는, 혹은 환영받지 못하는 국적의 관광객은 누구일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한 회사에서는 특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바로 영국에 본사를 둔 시장 조사 데이터 분석회사인 유고브(YouGov)입니다. 유고브에서는 각 나라에서 특정 국가의 관광객들이 어떤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지 알아봤는데요.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26개국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설문 결과에서 점의 색상은 각 국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빨간색은 러시아 관광객, 민트색은 영국인 관광객, 그리고 파란색은 사우디아라비아 관광객을 나타내는 것이죠. 그리고 이 점이 오른쪽에 있으면 있을수록 환영받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보라색입니다. 보라색은 중국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특히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주로 아시아 국가에 있는 사람들이 중국 관광객을 싫어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심지어 싱가포르 네티즌들의 65% 이상은 중국인 관광객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네요. 그러나 유럽으로 가면 그 수치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핀란드, 독일, 이탈리아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최악이라고 답한 비율은 10% 미만입니다. 

사실 세계 곳곳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기상천외한 민폐 사례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특히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은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떠들고, 관광지에 한자로 낙서를 하며, 사진을 찍기 위해 자연 경관을 훼손하거나, 뷔페에서 값비싼 음식을 마구잡이로 퍼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많이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기도 했죠.

빨간색 점도 유독 눈에 띕니다. 이는 러시아를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덴마크, 독일,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에서 특히 러시아인 관광객들이 환영받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국인 관광객들은 독일과 스페인 거주자들이 싫어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약 50%의 스페인 응답자들은 영국을 '최악의 관광객'으로 뽑았습니다. 영국인들은 술에 너무 취해 큰소리를 내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한편 환영받는 관광객들에 대한 설문도 있었습니다. 바로 일본인 관광객입니다. 특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네요. 이뿐만이 아니라 핀란드, 스페인 등 유럽 국가에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한 호주의 관광객들도 세계 각지에서 호평받고 있네요. 매우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아닐까 싶은데요. 만약 한국인들이 이 설문 조사에 선택지로 있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도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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