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모던의 완벽한 조화' 100년 된 건물에 들어선 애플스토어 디자인 수준

전 세계에서 평당 매출이 가장 높은 가게가 어딘지 아시나요? 바로 애플스토어입니다. 애플스토어는 어마어마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내는 곳으로 들어서는 곳마다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한국에는 서울 강남의 가로수길에 세계 500번째 애플 스토어가 문을 열어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죠.

애플스토어는 공통적으로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매장마다 디자인이 달라 지역의 특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공간 그 자체만으로도 미래지향적이고 매력적이기에 여러 지역에서는 앞다투어 애플스토어를 유치하고 싶어 하죠. 그리고 얼마 전 또 하나의 애플스토어가 문을 열며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맞았을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애플스토어는 바로 '애플 타운 시어터'입니다. 이 애플스토어는 로스앤젤레스 대도시권(로스앤젤레스,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벤추라 카운티)에서 26번째로 문을 연 것이었죠. 이 애플스토어의 가장 큰 특징은 역사적으로 중요하고, 오래된 건물에 들어선다는 것인데요. 바로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8가와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타워 극장(Tower Theater)'입니다.

타워 극장은 약 100년 전인 1927년 10월 문을 연 유서 깊은 건축물인데요. 유명한 건축설계사 S. 찰스 리가 설계했으며 오픈 이후 약 60년 동안 극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988년 이곳에서는 마지막 공연이 열렸으며, 1989년 로스앤젤레스 시정부에 의해 역사적인 건물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었던 것이죠.

이에 이 건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시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요. 애플 측에서는 지난 2018년 극장의 사용 계획과 리모델링 조감도 등을 로스앤젤레스 시정부에 제출했고, 타워 극장 건물 전체를 리스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리고 3년만인 2021년 6월 이곳은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건물의 리노베이션은 지금까지 애플스토어 디자인을 담당해왔던 건축 사무소 '포스터+파트너스'가 맡았으며 이 프로젝트를 위해 애플과 포스터+파트너스에서는 복원예술가, 로스앤젤레스 시정부와 협력했습니다. 그리고 이 극장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최대한 복원하고자 노력했죠. 

애플사의 수석 부사장은 '이 건물은 구석구석에서 예술, 음악, 엔터테인먼트 전반에 결쳐 창의력이 넘쳐나고, 이 건물로 인해 로스앤젤레스와의 관계를 발전시켜 기쁘다'고도 전했는데요. '애플 타워 시어터는 로스앤젤레스의 풍부한 유산과 역사를 기리고 있다'라고 전하며 이 건물 리노베이션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재 이 건물은 애플의 손길로 인해 시계탑이 완전히 복원되었으며, 테라코타 타일은 말끔해졌고, 브로드웨이를 상징하는 입구 차양 또한 다시 설치되었습니다. 또한 역사적인 블레이드 사인이 복원되었죠. 내부에는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를 본딴 로비가 있으며, 아치가 있는 계단, 그리고 브론즈 핸드레일과, 대리석 기둥이 세워져 있습니다. 

애플스토어의 중앙에는 포럼광장과 시그니쳐 비디오월이 있는데요. 포럼 광장에서는 무료 강좌가 열릴 예정이며, 아치형 베이와 청동으로 둘러싸인 넓은 공간에서는 애플 제품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극장의 상층석은 애플의 AS 센터인 지니어스바로 변신했으며 접근성을 위해 엘리베이터 두 대를 설치했습니다. 

이곳은 남캘리포니아지역의 대표 애플스토어로 자리매김하며 고객들과 만날 예정인데요. 항상 현대적이고 최신식의 모던한 애플스토어애 익숙한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건물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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