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의 기본 중의 기본은 바로 보안입니다. 우리 집이 아닌 공간에서 하룻밤을 머무르는 것이기에 안전은 담보가 되어야 하는 것이죠. 그러나 얼마 전 5성급 호텔에서 보안에 대한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는데요. 이 사건은 국내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9살 딸과 둘이서 기차를 타고 강릉으로 놀러 왔습니다. A씨는 경포대 앞 5성급 호텔에 예약했고, 고된 여행 후 자려고 하는 중이었죠. 그러나 그 순간 남자 두 명이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이에 A씨는 너무 놀라 누구냐고 물었는데요. 이에 이 두 명의 남성은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도망가듯 나갔다고 하네요.
A씨는 너무 놀라 손이 떨려 로비에 전화를 했는데요. 전화는 받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자고 있었고, A씨는 로비로 내려가 보았죠. 상황을 설명한 A씨에게 직원은 어떻다 할 설명도 없이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A씨는 너무 흥분해서 계속 이야기를 했는데요. 계속 죄송하다는 말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A씨는 다시 객실로 돌아와 잠도 못 이뤘죠.
A씨는 마침 지인과 같은 호텔에 묵고 있었기에 지인에게 전화를 해달라고 부탁했는데요. 호텔 직원은 A씨의 지인에게 '장기 숙박 고객의 객실을 찾아주다 객실 호수를 헷갈렸다'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A씨가 다시 로비에 내려가 보니 또 설명은 하지 않았고 '신입 직원이 미흡해서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죠. 심지어 실수한 직원은 A씨에게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았습니다.
A씨는 아이가 자서 이동은 힘들고, 잠도 못 잘 것 같으니 환불을 해달라고 요구했는데요. 이에 호텔 직원은 그건 안된다며 호텔의 부대시설을 쓰라고 제안했죠. 그리고 내일 지배인을 불러서 사과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A씨는 정말 큰 마음을 먹고 2년 만에 온 바다인데 모든 것을 망쳐버린 마음에 너무 속상했습니다.
이후 A씨는 경찰에 사건 접수를 했습니다. 이후 날이 밝았고 A씨는 다시 로비로 내려갔는데요. 호텔의 매니저가 있었고, A씨를 보자마자 무릎부터 꿇고 다 자신의 잘못이라고 정성껏 사과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환불은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아찔한 사건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어린 딸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으러 간 여행이 오히려 악몽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