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업계에서는 호텔 객실에 있는 물건들을 훔쳐가는 사람들로 인해 꾸준히 골머리를 앓아 왔습니다. 이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으려 했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숙박객들의 도난 행각을 막을 뚜렷한 방법은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지난 2018년 강원도의 한 호텔에서는 목욕 가운과 수건을 가져간 투숙객이 입건되기도 했는데요. 이 물품들은 엄연히 호텔의 비품이니만큼 절도 혐의가 적용되었습니다.
목욕 가운과 수건을 훔친 것은 사실상 '몰지각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만약 침대 매트리스가 없어진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실제로 세계 곳곳에서 이런 일들은 벌어지고 있으며, 상상도 하지 못할 기상천외한 물품들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호텔 리뷰를 남기는 웹사이트인 '웰니스 헤븐'에서는 1,157명의 호텔리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가 매트리스 도난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죠.
오늘 RedFriday에서는 호텔의 충격적인 도난 물품에 대해 소개할 텐데요. 하다 하다 이런 것까지 훔쳐간다는 생각이 들 만큼 황당하고 충격적입니다. 과연 어떤 물건들이 호텔에서 없어졌을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그랜드 피아노
스타우드 계열의 한 호텔에서는 객실 내에 있던 그랜드 피아노를 도난당했습니다. 절도범들은 마치 호텔에서 고용한 것처럼 자신들을 위장했는데요. 직원들은 피아노가 호텔 밖으로 실려 나가는 것을 모두 목격했지만 이들이 투숙객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죠.
2. 대리석 화로대
포시즌스 베버리 윌셔 호텔에서는 대리석 화로대를 도난당했습니다. 이 대리석 위에서 불을 피우는 도구인데요. 이 화로대는 매우 무거워 옮기기 조차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절도범들은 이 화로대를 감쪽같이 들고 갔습니다.
3. 흉상
체스터필드 호텔에서는 호텔에 있던 흉상을 도난당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다음 날 택시 기사를 통해 이 흉상을 다시 호텔에 돌려줬다고 하네요. 이들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4. 룸넘버
호텔 객실 문 밖에 있는 룸 넘버도 숙박객들의 타겟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프랭클린 호텔에서 룸넘버를 도난당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아마 기념품으로 가져간 것이겠죠.
5. 예술 작품
홍콩 W호텔에서는 예술 작품도 도난 당했습니다. 바로 유명한 팝아트 거장 앤디 워홀의 그림을 훔쳐간 것이었죠. 이 작품은 3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억 3천만 원이었다고 하네요.
6. 커튼 & 거울
트래블롯지 호텔에서는 커튼과 거울을 뜯어간 투숙객들도 있었습니다.
7. 샹들리에
샹그리라 호텔에서는 객실에 비치되어 있던 샹들리에를 통째로 뜯어간 투숙객들도 있었습니다. 심각한 수준이네요.
8. 성인용품
영국 바스에 위치한 더 레지던스 호텔에서는 성인용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를 훔쳐간 투숙객들도 있었습니다.
9. 생화
쉐라톤 파크 타워에서는 손님들이 장식되어 있는 생화를 자주 훔쳐간다고 합니다. 사실 이는 전 세계 호텔에서 자주 일어나는 도난 품목 중 하나라고 합니다.
한편 호텔의 비품을 잘못 가져가면 형법상 절도죄로 처벌받게 되는데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될 수 있습니다. 이에 혹시나 갖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호텔 프런트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