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에 칭칭 감겨 영하의 날씨에 버려져 있던 강아지에게 일어난 일

이 세상에는 사람들에게 버림받는 강아지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소개할 이 강아지는 그냥 버려진 것이 아니라 잔인한 방식으로 버려졌는데요. 이 강아지를 구조한 소식이 전해지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미주리주의 제퍼슨 카운티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 지역을 순찰하던 한 경찰관은 순찰 중 배수로에서 뭔가 이상한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배수로에서 자신이 본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러 갔는데요. 이 경찰관이 본 것은 네 발과 입이 테이프에 칭칭 감겨있는 나이 든 닥스훈트 강아지였죠.

경찰관이 이 강아지를 발견한 것은 올해 2월인데요. 이에 미주리주의 날씨는 영하로 매우 추웠고, 강아지는 오들오들 떨고 있었죠. 이 강아지는 약 12시간 전에 버려졌던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다행히 강아지가 목숨을 잃기 전 발견되어 경찰관은 곧 강아지를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후 '지미(Jimmy)'라는 이름을 얻은 이 강아지는 구조 후 순찰차로 옮겨졌는데요. 경찰관은 이 테이프를 부드럽게 떼려고 했고, 이후 강아지는 동물보호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동물보호국에서는 지미를 보고 심각한 부상이나 건강상의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이반 동물 병원에 데려갔죠. 

동물 병원의 수의사인 로라 이반 박사는 지미가 겪은 일에 비하면 지미의 상태는 꽤 좋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약간 균형 감각을 잃어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미는 꼬리도 많이 흔들었고, 활동적이었으며 밥도 잘 먹으며 회복했습니다. 

이 경찰관은 지미의 상태를 보고 안도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사건을 종결시키지 않았죠. 그는 강아지의 입과 머리, 그리고 다리에서 벗겨낸 테이프를 증거로 보관해두었는데요. 이후 이 증거물은 연구소로 보내졌고, 테이프의 끈적한 부분에서 지문을 발견했습니다. 다행히도 지문으로 이 강아지에게 몹쓸 짓을 한 사람들 찾을 수 있었는데요. 데이터베이스에 지문을 조회한 결과 39세의 남성 폴 가르시아가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후 이 남성은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강아지의 진짜 주인은 폴 가르시아가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지미의 진짜 주인을 찾기 위해 SNS까지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지미가 자신의 강아지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등장했습니다. 케이티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지미가 자신이 잃어버린 강아지 '플릭'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자신은 13년동안 플릭과 함께 지냈다고도 말했죠. 플릭은 마당 밖으로 더 멀리 간 적이 없다면서 아마 플릭이 마당에 소변을 보러 나갔을 때 납치된 것이 틀림없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케이티는 플릭이 도난 당하기 전 찍었던 10년 전 엑스레이 사본을 그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지미가 사실 플릭이고, 케이티가 주인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지미는 다시 플릭으로 돌아갔고 케이티와 함께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플릭도 다시 주인을 만난 것이 매우 좋았던 것 같은데요. 이들의 스위트 한 반응과 재회에 많은 네티즌들이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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