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돌무더기에 강아지가 산 채로 매장되어 있었습니다

인간이 동물들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 절로 미소가 나올 때도 있지만 반대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 싶은 행동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런 일을 당하는 동물들이 많이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한 강아지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스코틀랜드 고원을 찾은 한 무리의 등산객들. 이들은 아름다운 곳에서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돌무더기 아래에서 뭔가 낑낑거리는 소리가 났고, 이를 유심히 살펴본 등산객들은 이 안에 보더콜리 한 마리가 있는 것을 알게 된 것이었죠. 이들은 이 보더콜리를 구조했습니다. 그러나 이 강아지는 얼마 살지 못할 것처럼 보였습니다.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던 것이죠.

보더콜리는 턱과 두개골이 골절된 상태였습니다. 사실 몸이 성한 곳이 거의 없었는데요. 이에 재빨리 글래스고에 있는 한 동물병원으로 후송되었고, 이곳에서 긴급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강아지의 부상은 너무나 심각했습니다. 강아지가 동물 병원에 도착했을 때 강아지는 혼수상태에 빠져있었고, 이날 밤을 못 넘길 것으로 예상되었죠. 머리는 너무 부어있었고, 상태는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기적적으로 하룻밤을 살아남았습니다.

이 보더콜리에게는 제이크(Jake)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제이크는 많은 사람들의 응원 속에 본격적으로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 또한 험난했습니다. 제이크는 눈을 제거해야 했고, 부러진 치아를 뽑았으며, 두개골과 턱 골절 치료를 받았습니다. 제이크는 6주간 집중 치료를 받았는데요. 이후 제이크를 담당하던 동물 복지 담당관 중의 한 명인 마크 그리너(Mark Greener)가 제이크를 임시 보호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마크 그리너의 집에 올 당시만 해도 제이크는 턱을 완전히 닫을 수 없었으며, 골절 부위도 낫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제이크는 전문가의 보살핌 아래 천천히 회복하기 시작했고, 제이크와 유대감이 생겼습니다. 결국 마크 그리너는 정식으로 제이크를 입양했다고 하네요.

죽을 위기를 넘긴 후 자신을 사랑으로 돌봐주는 주인을 만난 제이크. 다시 제2의 견생을 산다고 해도 무리가 아닐 것 같은데요. 아픈 기억은 모두 잊고 지금부터는 행복한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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