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먹인데요' 뷔페에서 전복, 새우 싹쓸이 이어 맥주 40병 마신 중국 여행객

다양한 음식을 양껏 먹을 수 있는 식당인 뷔페에서는 무엇을 먹든 얼마만큼을 먹든 자신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때때로 일부 뷔페 이용객들의 행동은 논란이 되곤 하는데요. 얼마 전 또 하나의 '진상 논란'이 불거지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중국 후난성에 위치한 한 뷔페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 뷔페는 1인당 59위안, 우리 돈으로 약 1만 500원가량입니다. 이곳은 59위안에 음식과 음료를 무한대로 먹을 수 있죠. 그리고 이곳을 찾은 남성 두 명이 있었습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안주 등 음식은 전혀 가져오지 않은 채 맥주만 마셨다고 하네요. 문제는 이들이 마신 맥주의 양이었습니다. 이들은 약 40병의 맥주를 마셨다고 하네요.

중국에서는 맥주 한 병당 대략 6위안 정도인데요. 40병이면 대략 240위안 정도입니다. 두 명이서 118위안을 내고 왔으니 확실히 본전은 뽑은 것 같네요. 한편 이들의 행동은 SNS를 통해 널리 알려졌는데요. 네티즌들은 '뷔페에서도 양심이 있어야 한다'며 이들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내 돈 내고 규정대로 먹은 것은 문제없다'는 반응도 눈에 띕니다.

한편 뷔페에서 중국인들의 행동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태국의 한 호텔 뷔페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이 채 나오기도 전에 직원이 들고 있는 음식을 맨손으로 마구 집어가는 사건이 있었던 것이죠. 일명 '삽 새우' 사건도 있었습니다.

태국의 해물 뷔페 식당에서는 수십 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왕새우 배식대 앞에 몰려들어 접시를 삽처럼 이용해 새우를 여러 접시 담는 사건도 있었죠. 이들이 떠난 자리에는 새우가 남겨져 있어 더욱 공분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중국 허베이성에 위치한 한 해산물 뷔페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뷔페는 1인당 118위안을 내고 이용하는 곳이었는데요. 한 여성은 이곳에서 본전을 뽑겠다며 자신의 테이블에 전복 수 백 개를 싹쓸이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놀란 뷔페 주인이 '고객님 다른 음식들도 무제한으로 즐기실 수 있어요. 전복 다 드실 수 있으시겠어요?'라고 붇자 이 여성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전복을 먹었다고 하네요.

이 사건 또한 네티즌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고 전복을 싹쓸이한 것은 진상이다'는 의견이 있었던 반면 '다 먹기만 하면 괜찮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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