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에 3억 원' 비싸지만 세계 최고 부자들이 앞다퉈 여행 간다는 '이곳'은?

여러분이 아주 돈이 많다면 어디로 여행을 가고 싶으신가요? 이 세상에는 정말 아름답고 경이로운 장소가 많이 있기에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볼 수 있는 스위스, 혹은 에메랄드 빛 바다로 마치 천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는 몰디브의 외딴섬에 갈 수 도 있겠죠. 그러나 요즘 세계 최고 부자들은 이를 넘어선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 여행지는 '이 세상'이 아닌 '저 세상'입니다. 바로 우주여행인 것이죠.

지금까지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 각국에서 선발돼 특수 훈련을 받은 비행사들만이 우주에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특별한 과학적 임무를 부여받아 우주 비행을 갔는데요. 이제는 돈만 있으면 누구나 우주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실제로 민간 우주 관광이 실행되었고, 성공적으로 마쳤죠. 이 우주 관광을 떠난 사람은 바로 영국의 억만장자 사업가인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었습니다.

브랜슨은 우주 여행사 '버진 갤럭틱'을 세운 사람입니다. 그리고 11일 직접 시범 비행을 했죠. 그는 약 한 시간의 짧은 우주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리처드 브랜슨과 함께 우주비행선을 탄 사람은 버진 갤럭틱의 직원 세 명, 전문 조종사 두 명이었는데요. 이들은 지구 상공 86km까지 도달했으며, 약 4분간 미세 중력을 체험했습니다. 이 장면은 영상으로 촬영되었는데요. 사람들이 기내에서 공중 부양하는 장면이 공개되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버진 갤럭틱에서는 앞으로 시범 비행을 두 차례 더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르면 내년 초부터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제로 우주 관광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4분 간의 미세 중력을 체험하는 1시간짜리 여행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당초 이 티켓은 20만 달러에 사전 판매하다 지난 2014년 시험 비행 중 추락 사고가 난 이후 티켓 판매는 중단되었습니다. 이후 티켓은 25만달러로 가격이 올랐고,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현재까지 60여 개국 출신 600명 이상이 우주여행을 신청한 상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티켓을 구매한 600명 중의 한 명은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이자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라고 하는데요. 스페이스X 또한 우주여행을 기획하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페이스X는 언제 민간 우주여행을 시작할지 날짜를 정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평소 '화성에서 죽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로 우주에 대한 열정이 강하기에 빠른 시일 내에 우주여행 상품이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지금은 아마존 CEO 자리에서 물러난 제프 베이조스 또한 우주 여행 회사 '블루 오리진'을 이끌고 있습니다. 블루 오리진에서는 '뉴 셰퍼드'라는 이름의 로켓을 시험적으로 발사할 예정인데요. 이 때도 베이조스가 직접 탑승할 것으로 알려지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베이조스 이외에도 베이조스의 동생인 마크와 82세 여성인 월리 펑크, 그리고 2,8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20억 원을 지급한 한 신원 미상의 인물이 탑승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세계 1위 부호 제프 베이조스, 세계 3위 부호 일론 머스크, 그리고 59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6조 7,500원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영국에서 손꼽히는 부호 리처드 브랜슨. 이들의 우주여행 꿈은 이제 시작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들이 선보이는 우주여행은 얼마나 빨리 대중화될 수 있을지 전 세계인들과 여행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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