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주려고 살아있는 공작새 털 뽑은 중국인 엄마 SNS 논란

만약 누군가가 다짜고짜 여러분의 머리채를 잡고 머리를 뽑으려 한다면 어떨까요? 정말 무섭고 섬뜩한 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런 행동을 실제로 한 한 관광객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의 머리채를 잡은 것이 아니라 공작새의 깃털을 뽑은 것입니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중국 허베이성 친황다오시의 한 동물원에서 찍힌 영상입니다. 영상 속에는 딸과 함께 공작새를 구경하던 한 여성의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머니로 보이는 이 여성은 공작새의 뒤로 슬금슬금 다가가는데요. 재빨리 꼬리 쪽에 있는 깃털을 손으로 잡았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공작새는 당황했죠.

이 여성은 힘을 주어 깃털을 잡아당겼고, 결국 긴 깃털 하나를 손에 넣었습니다. 이후 이 여성은 딸에게 뽑은 깃털을 건네주고 있네요. 아마 딸을 위해서 깃털을 뽑은 것이 아닐까 추측할 수 있는 장면입니다. 깜짝 놀란 공작새는 이 여성에게서 멀리 달아나며 영상은 종료되었습니다.

이 영상은 12초 정도의 짧은 영상이었는데요. 곧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입소문을 타며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네티즌들은 분노했죠. '이건 명백한 동물 학대' '아이가 뭘 보고 자라겠냐' 등의 반응이 눈에 띱니다. 동물원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본 후에야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서 '오늘 공작의 건강을 체크한 결과 다치거나 아픈 공작은 없는 것을 확인됐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 공작의 수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2018년에는 장쑤성 양저우에 위치하고 있는 한 동물원 관람객들이 공작의 꼬리쪽 깃털이 뽑히며 피가 났으며 2016년 윈난성 야생동물원에서는 관람객들이 새장에 들어가 공작새를 붙잡고 사진을 찍고, 깃털을 뽑는 바람에 공작새 두 마리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2011년에는 중국 초작삼림동물원에서 한 남성이 공작새의 털을 뽑고 위에 올라타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된 적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행동은 근절되어야 합니다. 동물도 사람들과 같이 고통과 감정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중국에서도 이런 행위에 대한 엄격한 처벌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이제는 이런 몰지각한 관람객들에게 희생되는 공작새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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