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한물갔다'라는 명품 패딩이 중국에서 매출 두 배 올린 비결

'등골 브레이커'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이 단어는 부모님의 등골을 빼먹는 비싼 옷이라는 의미인데요. 지난 2011년 청소년들 사이에서 노스페이스 패딩이 유행하며 생겨난 단어입니다. 몇 년 뒤 노스페이스를 뛰어넘는 가격의 등골 브레이커가 등장하게 되는데요. 바로 몽클레르와 같은 초고가 프리미엄급 명품 패딩이었습니다. 

몽클레르는 뛰어난 보온성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씬한 핏의 디자인으로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인데요. 사실 현재 몽클레르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입고, 짝퉁 제품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어 이제 '유행'이라고 말하기에는 다소 어려울 것 같네요. 그러나 몽클레르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매출이 무려 두 배나 증가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중국입니다.

몽클레르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그룹의 매출이 무려 57%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몽클레르의 매출 증가는 미국 시장과 중국 시장 덕분이라고 합니다. 미국 시장은 현재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겨우 회복한 수준이지만 중국은 2019년 2분기에 비해 매출이 거의 두 배 증가했다고 하네요.

사실 이는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닙니다. 현재 몽클레르에서는 중국 시장에 전력을 다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몽클레르에서는 패션 매거진 하퍼스바자 중국과 협업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중국판 <프로듀스 101>이라 불리는 <창조영 2021>에 등장하는 인기 참가자들을 프로젝트에 투입시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한정판 밸런타인데이 컬렉션을 중국 시장에만 내놓기도 했죠. 2021년 소의 해를 맞아 춘절 특별 컬렉션을 준비하기도 했는데요 이 캡슐 컬렉션 또한 중국 내에서만 출시했습니다.

중국 내에서 몽클레르의 모멘텀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몽클레르에서는 새 CBO(Chief Brand Officer)에 지노 파사노티를 임명했는데요. 지노 파사노티는 지난 23년간 나이키에서 경력을 쌓으며 급변하는 중국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온 인물이기도 합니다. 또한 얼마 전 컨버스와 협업해 '7 몽클레르 프래그먼트 + 컨버스(7 MONCLER FRAGMT + CONVERSE)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협업은 '일본 스트릿 패션의 대부'라 불리는 히로시 후지와라와 협업한 것이죠. 

보통 패딩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이기에 몽클레르는 1분기 실적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올해 중국 시장에서 1분기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습니다. 앞으로 중국 내에서 몽클레르의 성장이 어느 정도 이루어질지 많은 관계자들과 네티즌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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