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직전의 대형견 너무 불쌍한데 아파트에서 키우면 안 될까요?

안락사 직전의 강아지를 구했지만 가족들의 반대로 인해 임시 보호조차 못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취업준비생 여성 사연자 A씨는 한 진도 믹스견을 안락사 직전에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A씨는 이 강아지를 입양해줄 사람 혹은 임시보호라도 해줄 사람을 계속 찾았지만 여의치 않아 강아지를 할머니 댁에 맡겼죠. 이후 A씨는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말하며 강아지를 데려오고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어머니와 남동생은 도와주기로 했지만 문제는 아버지와 언니였죠.

사실 아버지도 처음에는 강아지를 데려오는 것에 동의 했는데요. 이후 강아지가 대형견인지 몰랐다는 이유로 완강히 반대를 했습니다. 언니도 비슷한 생각이었죠. 아버지와 언니는 주변 눈칫밥 먹을 일 있냐며 다시 강아지가 있던 곳에 갖다 주라는 입장이었습니다. 사실 A씨는 강아지가 대형견인 것도 설명을 했지만 아버지가 일방적으로 말을 바꿨다고 하는데요. 강아지를 짐짝 취급하며 '얼른 강아지 갖다 줘라'라고 말하시며 강아지가 안락사될 수도 있다고 말하니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식으로만 이야기했습니다. A씨는 임시보호만이라도 하면 안 되냐며 아버지에게 사정을 했지만 이번에는 또 언니까지 나서서 반대를 했습니다. 

그러나 A씨가 본 이 진도 믹스견은 너무 착하고 영리했습니다. 절대 짖지 않고 너무 훈련이 잘 되어 있었죠. A씨의 할머니도 놀라실 정도로 절대 안 짖고 너무 말을 잘 듣는 아이였죠. 할머니는 힘들어서 못 키우시고, 현재 배변 물의 냄새로 힘들어하셔서 빨리 데려와야 하는 상황인데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니 A씨도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강아지를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주면 강아지가 안락사당할 것이 뻔하기에 그런 선택도 힘들었습니다. 

아버지와 언니는 '이웃 눈치 보여 엘레베이터를 타고 산책 나가기도 힘들 것'이라며 완강히 반대를 하고 있는데, A씨는 자신이 계단으로 왔다 갔다 다니고 줄 짧게 해서 산책 데리고 다니고 싶다며 과연 48평 아파트에서 대형견을 키울 수 있을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를 설득할 팁을 달라고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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