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라는 단어에는 여러 가지 수식어를 붙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가슴 뛰는 단어는 '신비로움'이 아닐까 싶네요. 신비롭다는 것은 지구 상에서 볼 수 없을 것 같은 비현실적인 풍경을 뜻하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세계 곳곳에는 마치 포토샵으로 조작한 것만 같은 절경을 지닌 여행지가 많이 있습니다. 사실 이런 풍경들은 미생물, 침식 작용, 혹은 지열 활동의 결과물이죠.
오늘 RedFriday에서는 코로나가 끝나면 꼭 가보고 싶은 '신비롭고' '포토샵 같은' 여행지를 소개할 텐데요. 과연 어떤 곳들이 있을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호수
보통 호수는 파란색입니다. 푸르고 잔잔한 호수를 보면 마음까지도 평화로워지죠. 그러나 이 호수는 다릅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호수'라고 알려진 '모닝글로리 풀'이죠. 이 호수는 미국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곳에 빠지면 너무나 강한 산성 때문에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모닝글로리 풀은 간헐 온천 호슈로 노란색과 초록색의 모습이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냅니다.
2. 딸기 우유 호수
진한 핑크빛으로 합성 논란까지 일으킨 이곳은 호주에 있는 힐러 호수입니다. 이곳이 핑크빛을 띄는 이유는 바로 녹조류의 일종인 두날리엘라 살리나 때문인데요. 도날리엘라 살리나는 자외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베타카로틴이라는 붉은 색소를 활성화하기에 이런 색상이 나온다고 하네요. 이 호수에서는 달콤한 딸기 우유 맛이 날 것 같지만 사실 염분이 매우 많습니다.
3. 무지개떡 산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추천한 '죽기 전 꼭 가봐야 할 100곳'으로 선정된 곳입니다. 바로 페루의 비니쿤카입니다. 이 산은 무지개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불과 몇 년 전에야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빙하가 정상을 덮고 있었고,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아내리며 산의 모습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4. 모두의 버킷리스트
필터를 장착한 것만 같은 신비로운 이 사진. 바로 북극광이라고도 불리는 오로라입니다. 오로라를 보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에도 올라가 있을 만큼 신비하고도 특별한 경험인데요. 알래스카, 캐나다, 아이슬란드, 그린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5. 지구에서 가장 큰 거울
'지구상에서 가장 큰 거울'이라고 불리는 곳. 바로 우유니 사막입니다. 우유니 사막은 지각변동으로 솟아오른 바다가 빙하기를 거쳐 녹기 시작하며 거대한 호수가 생겼고, 건조한 기후 탓에 호수의 물이 증발하며 소금 결정만 남아 생긴 곳인데요. 우기(12월~3월)가 되면 물이 고여 얕은 호수로 변한 사막 위에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 거울처럼 투명하게 반사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하늘과 땅의 경계가 지워진 풍경을 바라볼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