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핏불이 불쌍한 표정으로 종이박스에서만 자는 이유는?

유기견을 입양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입니다. 강아지가 가족의 구성원이 되고, 행복한 모습으로 자라나는 것을 보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죠. 유기견을 입양할 때 꼭 기억해야 하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유기견에게는 다양한 '사연'이 있다는 건데요. 보호소에 있는 많은 강아지들은 버려지고, 방치되었으며, 심지어는 신체적으로 학대를 당한 강아지도 있습니다. 이에 유기견은 낯선 상황과 사람을 믿기 힘들어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이런 강아지들이 다시 사랑을 배운다는 것입니다.

오늘 소개할 핏불 '캡틴(Captain)'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핏불은 미국 디트로이트의 한 동물 보호센터에서 구조했는데요. 이 센터에서는 캡틴이 종이 박스 안에 있는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사진을 보고 아마 핏불이 처음 구조되었을 때 찍은 사진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이 사진은 보호소에 들어온 이후 캡틴의 모습을 찍은 것이었죠.

캡틴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아마 신체적으로 학대를 받았을 수도 있고, 길거리에 버려졌을 수도 있겠죠. 그러나 이들이 알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캡틴이 두 살 정도이고, 이제는 안전한 상황에 놓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캡틴은 침대에서 자고 싶지 않았고, 꼭 종이 상자가 있어야만 잠들 수 있었습니다. 아마 상자 속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느낀 것이죠.

캡틴은 입양되기 위해 많은 훈련이 필요했습니다. 무려 1년 동안 훈련과 사랑을 받으며 인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사랑을 느끼기 시작했죠. 캡틴을 맡은 임시 보호자 역시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인간과 함께 사는 법 또한 배웠습니다. 이후 캡틴은 한 가정에 입양되었는데요. 지금은 무한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종이 박스 안에서만 잠들 수 있었고, 인간은 믿지 않았던 캡틴의 눈부신 변신인데요. 앞으로도 캡틴의 앞날에 사랑과 행복만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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