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빼곡히 꽂혀있는 책만 봐도 힐링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책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 또한 감성을 자극하죠. 걸어가다 무심코 손을 뻗어 집은 책에서 보석 같은 문구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온라인 쇼핑이 유행인 시대에 살고 있다 해도 서점이 없어지지 않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죠. 서점의 디자인 또한 점점 진화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문화를 판매하고 책으로 인한 새로운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서점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이런 서점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독특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책을 진열한 중국 서점들을 소개합니다. 과연 어떤 디자인으로 북러버들의 사랑을 받고 있을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 중수거 충칭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곳. 바로 충칭에 위치한 중수거 서점입니다. 중수거는 중국의 서점 브랜드인데요. 베이징, 구이양, 청두, 상하이, 타이위안 등의 도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저마다 각각의 특색 있는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충칭에 위치한 중수거는 영국 BBC가 '세계 10대 서점' 중의 하나로 선정했으며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서점인데요.
지그재그로 디자인된 계단과 거울에 비친 천장으로 비현실적인 느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벽에 늘어선 책들은 천장의 거울에 비춰져 마치 매장 안에 수 천 권의 책이 있는듯한 착각을 일으키죠.
2. 진정한 북터널 : 중수거 양저우
바닥부터 천장까지 책장이 아치형으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반사되는 검은색 바닥으로 인해 마치 터널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자아내는 서점입니다. 이 서점은 건축사무소 XL 뮤즈가 디자인했으며 이미 인스타그램 명소가 되었죠.
3. 인간의 모습을 닮았다 : 시난 북스
중국의 건축 스튜디오 우토피아 랩(Wutopia Lab)에서는 인간의 몸과 마음을 닮은 서점을 설계했습니다. 건물의 1층에는 인간의 '무의식'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서점의 입구층은 심장을, 3층은 눈과 귀를, 맨 위층은 인간의 뇌를 상징한다고 하네요. 이를 떠올리며 서점에 들어서면 더욱 즐거운 서점 탐방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4. 서점을 관통하는 채광 유리 : 허베이 외국어 서점
외국어 서적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허베이 외국어 서점의 모습입니다. 이 서점은 6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유리 판넬이 이 6개 층을 관통하며 채광 유리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5. 중수거 항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