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한 동물보호단체에서는 온몸을 핫핑크 색상으로 염색한 강아지 두 마리를 구조했습니다. 이 강아지들은 굶주린 채 숲 속을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핑크색 강아지들은 어딜 가도 매우 눈에 잘 띄었을 것 같은데요. 아니나 다를까 이 강아지들의 행방을 추적한 결과 충격적인 과거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러시아 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흑해에 면하고 있는 도시 겔렌지크에 살던 강아지였습니다. 이 강아지를 키우던 사람은 마크 프로쳰코(Mark Protsenko)였는데요. 이 남성은 강아지들에게 염색을 시킨 후 해변가, 혹은 리조트 근처에서 돈을 받고 강아지와 함께 사진을 찍게 해 줬다고 하네요. 이에 이 강아지와 사진을 찍은 아이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는 '강아지가 너무 많아서' 이들을 버렸다고 하는데요. 충격적인 것은 강아지들의 몸에 공기총 탄환에 맞은 흔적이 있었던 것입니다. 동물보호단체에서는 누가 공기총을 강아지에게 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현재 마크 프로쳰코는 분홍색 강아지들을 버리고, 사자처럼 염색된 강아지들을 데리고 다니며 같은 돈벌이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난이 지속되자 마크 프로첸코는 변명 아닌 변명을 늘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 동물들은 먹힐 수도 있었으며, 코트, 신발, 장갑 등의 재료일 뿐'이라는 것이었죠. 또한 '매일 식탁에 앉으면 동물들이 소비되고' '약을 먹어도 동물 실험을 한다'면서 자신이 염색을 하고 강아지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한 것이죠. 그리고 이 강아지들로 인해 하루에도 우리 돈으로 35만 원 이상을 벌 수 있다며 매우 당당한 태도였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