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생전에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4년 안에 멸종한다. 과연, 꿀벌이 사라지는 것과 인류의 멸망은 어떤 관계가 있길래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말이 나온 것일까요? 만약 꿀벌이 줄어든다면 꿀을 못 먹게 되는 것은 물론 다른 작물의 수확량도 줄어들 수 있는데요.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 따르면 세계 식량의 63%가 꿀벌의 수분 작용을 통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고 하네요. 그러나 꿀벌의 개체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바로 '이상기후' 때문입니다. 꿀벌은 온도에 민감한 변온동물인데요. 이에 지구온난화 현상이 가속화되며 꿀벌의 개체수도 점점 줄어드는 것이죠.
꿀벌과 생태계. 그리고 인류의 미래와 꿀벌. 이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이를 작품으로 표현한 한 아티스트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아바 로스(Ava Roth)입니다. 아바 로스는 양봉업자 마일리 노딘(Mylee Nordin)과 함께 협업해 '벌집 시리즈'를 만들었는데요. 이 시리즈를 통해 인간과 환경, 그리고 꿀벌의 조화로운 협업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네요.
사실 이 벌집 시리즈는 대부분 꿀벌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바 로스는 나뭇가지, 돌멩이, 로즈쿼츠 등을 이용해 작품의 기초를 만들었고, 이후 꿀벌들이 이를 중심으로 6 각형 모양의 벌집을 스스로 만들게 한 것이었죠. 그리고 꿀벌과 아바 로스의 협업은 그대로 작품이 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유기적인 질감, 그리고 논리적인 구조물을 모두 담고 있는데요. 이 둘은 마치 반대의 개념처럼 보이지만 이질감 없이 작품 속에서 잘 녹아있다는 것도 특징 중의 하나입니다.
꿀벌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것을 작은 작품 하나로 모두 담고 싶었던 아바 로스. 정말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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