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초반부터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많이 사용되는 구도가 있습니다. 바로 하늘 위에서 전경을 찍는 것이죠. 물론 과거에는 헬리콥터 등을 이용해 공중사진을 찍는 경우가 있었지만, 드론의 발달로 공중사진은 더욱 대중화되었습니다.
공중에서 찍는 사진은 풍경이나 도시의 새로운 모습을 담을 수 있어 멋진 사진이 만들어지곤 하는데요. 얼마 전 이를 주제로 한 한 사진 공모전의 우승작이 발표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드론 포토 어워드 2021(Drone Photo Awards 2021)'입니다. 이 공모전의 우승작은 'Above Us Only Sky'라는 이름의 전시회에서 소개되었는데요. 오늘 RedFriday에서는 종합 우승작, 그리고 각 부문별 우승작을 소개합니다.
1. 종합 우승작 : 겨울을 맞은 분홍발기러기 (by Terje Kolaas)
수천 마리의 분홍발기러기들이 북극 스발바르에 있는 번식지로 가는 길에 노르웨이 중부 지역에 잠깐 들렀습니다. 기러기들은 매해 같은 루트를 이용한다고 하는데요. 이에 작가는 이곳에서 기러기들을 기다리다 이 장면을 포착했다고 하네요.
2. 도시 풍경 부문 우승작 : 도시와 겨울에 대한 은유적 진술 (by Sergei Poletaev)
멀리 뒤에는 발전소 냉각탑에서 증기가 나오고 있고, 앞에는 500년 된 수도원의 모습이 있는 사진입니다. 이곳은 모스크바 근처에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3. 야생 부문 우승작 : 모험으로의 귀환 (by Qasim Al Farsi)
오만의 해안에서 알을 낳은 후 물가로 돌아오는 푸른 거북이의 모습입니다. 이 사진은 거북이 보호구역에서 찍은 것입니다.
4. 스포츠 부문 우승작 : 무지개 끝에 있는 금메달 (by Phil De Glanville)
사우스웨스트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해안에서 거대한 파도를 타고 있는 서퍼 올리 헨리(Ollie Henry)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5. 인물 부문 우승작 : 맹그로브 숲에서 하는 낚시 (by Trung Pham Huy)
탐지앙 석호에서 맹그로브 숲을 다니는 어부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6. 자연 부문 우승작 : 은하계 너머 (by Martin Sanchez)
아이슬란드에서 분출하는 화산의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분화구의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사진이네요.
7. 추상 부문 우승작 : 오염된 강 (by Gheorghe Popa)
루마니아 중부에 위치하고 있는 트란실바니아 지역의 아푸세니 산맥에 있는 강입니다. 이곳에는 구리와 금을 캐는 광산이 있는데요. 이곳에서 나오는 화학물질로 이 지역의 강은 초토화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담아낸 프로젝트가 추상 부문 우승작으로 꼽혔습니다.
8. 웨딩 부문 우승작 : 당신과 함께 무한대를 향해 (by Matteo Origin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