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져줄게' 중국 아동복 티셔츠 위 경악스러운 문구 SNS 논란

아이들이 입는 아동복은 보통 밝고 화사한 색상과 각종 캐릭터가 등장하는 등 귀여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할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아이의 옷을 본 한 엄마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바로 아동복에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한 문구와 디자인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중국 내 SNS에서 큰 논란이 되었는데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난 걸까요?

얼마 전 중국의 쇼핑 SNS 샤오홍슈에는 4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네티즌 A씨가 올린 글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A씨는 중국의 패션 브랜드 JNBY에서 나온 티셔츠를 아이의 할아버지에게 선물 받았고, 이를 입히려는 순간 눈을 의심했다고 하네요.

A씨가 올린 사진 속 티셔츠에는 영어로 뭔가가 써져 있었습니다. 그중 문제가 된 것은 몇몇 문구였는데요. 'Welcome to hell' 'Let me touch you' 등이 있었습니다. 이 문구는 '지옥에 온 걸 환영한다' '내가 좀 만져줄게'라는 뜻이었는데요. A씨는 도대체 누가 지옥에 가는 것이며, 소아성애자나 할 법한 문구라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널리 알려지며 브랜드에 대한 비판이 줄이었습니다. 이어 다른 네티즌들도 JNBY의 부적절한 디자인을 공개 저격하기 시작했는데요. 심지어 총에 맞은 사람들을 묘사한 디자인에 '세상에는 인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이 총으로 다 산산조각 내버릴래'라는 문구도 있어 네티즌들을 경악하게 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JNBY 측에서는 샤오홍슈를 통해 사과를 했습니다. 이들은 '아동복에 있는 부적절한 이미지와, 이로 인한 논란에 대해 사과한다' '앞으로 디자인을 더 주의 깊게 점검하겠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지만 어떻게 이런 디자인이 아동복에 들어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A씨는 '2018년과 2019년 사이에 이런 옷들을 많이 생산해서 팔았으며, 수 천 명의 어린이들이 이 옷을 입고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밝혔습니다. A씨에 따르면 JNBY 측에서는 지난해 이 논란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엄마들이 이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 시위를 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며 당장 이 옷들을 회수하고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JNBY는 1994년에 설립되었으며, 작년 하반기에 총 23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4,188억 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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