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중국 베이징에서는 세계 최대 테마 파크가 문을 열었습니다. 바로 유니버설 스튜디오(환추잉청)입니다. 개장일 입장권은 온라인 예매 사이트를 열자마자 1분 만에 매진되었죠. 입장권 가격은 최소 418위안이며 VIP 티켓은 1,200위안에 달하는데요. 암표상까지 기승을 부리며 티켓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죠. 그리고 얼마 전 누구나 한 번쯤은 꼭 가고 싶어 하는 베이징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논란까지 불러일으켰는데요. 과연 어떤 영상일까요?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테마 중 하나는 바로 '트랜스포머'입니다. 이곳에는 트랜스포머의 메인 빌런인 디셉티콘의 리더 '메가트론'의 모습을 본떠 만든 로봇이 있었는데요. 이 로봇은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 스팟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영상 속에서 한 남성도 메가트론과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렸는데요. 자신의 차례가 되자 이 남성은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메가트론에게 무례한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이후 그는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깔깔거리며 로봇 앞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메가트론은 순순히 사진을 찍어주지 않았습니다. 이 남성의 무례한 행동에 분노한 것이었죠. 그리고 '당신의 행동은 너무 무례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예의 바르게 행동하라고 가르치지 않았나요? 비열한 인간. 당신과 사진 찍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며 이 남성과의 사진 촬영을 거부했습니다.
이 영상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실제로 이 장면을 목격한 네티즌은 '저 남자는 자기 잘못도 모르고 계속 웃기만 했음'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너무 무례하다' '아무리 로봇이라도 저런 행동은 아닌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