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투가 품절' 명품 프라다가 재래시장에서 과일 파는 이유는?

명품 브랜드와 재래시장. 뭔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입니다. 명품 브랜드는 고급화 전략으로 아무나 갖지 못하도록 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고 있으며, 재래시장은 누구나 방문해 식료품, 생필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장소이죠. 그러나 얼마 전 어울리지 않는 이 두 개가 모여 특별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바로 럭셔리 브랜드 프라다입니다.

프라다에서는 2021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홍보하기 위해 이탈리아와 전 세계의 주요 도시에서 특별하고 창의적인 이니셔티브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그중의 하나는 바로 상하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프라다가 상하이에서 한 것은 바로 재래시장과의 콜라보였습니다. 이 재래시장은 상하이의 프랑스 조계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곳에는 이탈리안 레스토랑부터 펍, 옷가게, 꽃집까지 마치 프랑스 거리의 상점들을 그대로 옮겨온 것 같은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우중시장'이라는 작은 재래시장이 있습니다. 이 시장과 프라다가 손을 잡은 것이었죠.

과연 재래시장과 콜라보를 진행한 프라다는 어떤 모습일까요? 먼저 재래시장의 외관을 바꿔놓았습니다. 프라다만의 아이코닉한 패턴과 프린트로 래핑을 한 것이었습니다. 안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장의 벽면, 물건을 파는 상점도 프라다의 패턴으로 모두 뒤덮여 있습니다. 프라다의 패턴이 휘감긴 매대에서는 마치 프라다의 사치품을 팔아야 할 것 같지만 이곳에서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과일, 잡곡, 생선 등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과일에는 프라다 특유의 패턴이 담긴 패키지를 적용했습니다. 또한 시장에서 물건을 사면 프라다에서 직접 만든 'Feels Like Prada' 봉투에 담아 주는데요. 이 소식들 들은 많은 중국인들은 아침부터 시장에 들러 이 봉투를 받기 위해 이것저것을 구매했다는 소식입니다.

프라다의 이 팝업 스토어는 10월 10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봉투는 매일 10시부터 소진 시까지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중국에서는 10월 1일부터 7일까지 국경절 연휴이기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 시장은 열리자 마나 12시간 안에 SNS 피드를 뒤덮을 만큼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250명이 넘는 SNS 유저들은 저마다 인증샷을 남겼으며, 일상적인 공간에서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프라다의 마케팅 전략에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상하이의 패셔니스타들은 프라다의 의상을 입고 프라다 패키징이 적용된 과일, 채소, 꽃 등을 들고 '인스타그래머블'한 장소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있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것의 조합으로 더욱 신선한 마케팅을 선보인 프라다인데요. 중장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장소를 이용해 더욱 활기차고 감성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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