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 MZ 세대가 돈 벌기 위해 산다는 '이것'

누구에게나 수집 욕구가 있습니다. 소소하게는 지우개나 볼펜을 모으는 사람들, 혹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굿즈를 모으는 사람들도 있죠. 희귀 우표를 모으거나 책을 사모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산이 많아질수록 수집 욕구는 더욱 규모가 커지는데요. 미술품을 수집하거나 명품 가방을 수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인데요. 특히 중국에서는 부유층의 숫자가 늘어나며 고가품 수집 시장이 활황이라는 소식입니다.

아트 바젤과 UBS 글로벌 아트 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중화권은 2020년 세계 미술 및 골동품 시장의 21%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공공 경매 시장이 되었는데요. 무려 고가품 수집 시장 매출의 36%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중국 수집가들이 늘어나는 것은 중국이 점점 부유해지는 것과 연관이 있는데요. 2021년 세계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고액 순자산 보유자(부동산을 제외한 금융 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인 사람들)는 2020년 기준 146만 명으로 이는 2019년에 비해 11% 증가한 수치였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계속해서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수집가들은 보석, 시계, 핸드백과 같은 명품을 대체 투자 자산으로 찾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돈을 버는 동시에 자신의 개성과 지위를 반영하는 아이템을 모으는 것이죠. 실제로 최근 홍콩 크리스티에서 열린 프라이빗 세일에서는 '나타 스위프트 레더 섀도우 버킨 25' 그리고 '블랙 캐프 박스 레더 쏘 블랙 버킨 35'를 판매했는데요. 일정 가격만 지불하면 이 아이템을 즉시 구매할 수 있도록 했고, 중화권 콜렉터들은 이에 열광했다는 후문입니다.

영국의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나이트 프랭크의 '나이트 프랭크 럭셔리 인베스트먼트 인덱스'에 따르면 에르메스 가방의 가격은 2020년에 비해 2021년에는 17%가량 상승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많은 사람들이 에르매스 가방을 적절한 투자처로 여기고 있는 것이죠. 꾸준한 가격 상승, 그리고 럭셔리한 브랜드 이미지 등이 중국 콜렉터들을 에르메스로 이끌고 있습니다. 

사실 이들이 패션 아이템으로 돈을 번 것은 '에르메스'가 처음이 아닙니다. 중국의 Z세대들은 이미 '스니커테크'에 매우 익숙한 것이죠. 현재 중국의 스니커즈 리세일 시장은 10억 달러를 넘어섰고, 스니커즈 리세일 플랫폼은 급성장했죠. 그리고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정판 운동화를 구매하는 사람의 37%는 '투자하기 위해서'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는 조금 더 고가의 명품 제품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를 의식한 명품 브랜드에서도 발 빠르게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술품이든 명품 가방이든 이의 시장 가치는 희소성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루이비통에서는 현대 예술가들과 협업해 아티카퓌신 컬렉션을 공개하고 있는데요. 이 컬렉션을 위해 그레고어 힐데브란트, 도나 후앙카, 비크 무니스, 파올라 피비, 그리고 중화권 아티스트인 황유싱, 쩡판쯔 등이 참여했습니다. 루이비통에서 중화권 현대미술작가를 섭외한 것 또한 중국 내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네요.

럭셔리 명품 아이템으로 재테크한다는 중국의 젊은 부유층들. 이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외국의 리세일 플랫폼들이 중국으로 진출하고 있는데요. 스탁엑스, 고트, 솔스테이지 등이 이미 중국 시장에 진출해 현지 업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 내 리세일 투자 열풍은 과연 언제까지 이어지게 될까요? 많은 럭셔리 브랜드, 그리고 리세일 플랫폼들 중 리세일 열풍의 승자는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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