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후 '아픈 컨셉'으로 물건 팔았다는 인플루언서의 반전 근황

현재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판매 채널이 있습니다. 바로 '라이브 커머스'입니다.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상품을 소개하는 스트리밍 방송인데요. 이 라이브 커머스가 가장 먼저 유행한 곳은 바로 중국입니다. 중국은 라이브 커머스만 전문적으로 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있는데요. 이들에게는 수백만 명의 팔로워들이 있는가 하면 억대 연봉은 우습게 벌어들이고 있죠. 그만큼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매우 치열합니다. 돈이 되는 시장이기에 너도 나도 뛰어들기 때문입니다. 이에 성공적인 '라방 셀러'가 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은 저마다의 아이디어를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충격적인 콘셉트로 물건을 파는 인플루언서들이 보도되며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과연 이들은 어떤 물건을 어떻게 팔았기에 많은 사람들의 질타를 받았을까요?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서 발간하는 경제 전문 출판물 '헬스 타임스(Health Times)'에서 보도한 내용입니다. 보도에 의하면 요즘 많은 여성들이 병원에서 아픈 콘셉트를 이용해 물건을 팔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갑상선암, 갑상선 결절, 유방암, 우울증 등 다양한 질환으로 입원했으며 입원 시 병원복을 입고 예쁘게 화장을 한 뒤 병상에서 물건을 팔았다는 것이죠. 

이들은 자신들이 앓고 있는 질병에 대한 정보, 수술 후 회복 요령 등을 공유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동정을 얻은 후 영양제, 흉터 패치 등을 홍보하고 판매하며 큰 이득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헬스 타임스는 이런 행위에 대해 병원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크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사를 통해 이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후 병상에서 물건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은 여성들의 신상이 모두 공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비난이 쏟아졌는데요. 많은 네티즌들은 '입원해서 화장한 거 보니 진짜 아픈 게 아닌 듯' '내가 입원했을 때는 세안제나 기초화장품 이외에는 반입이 안됐는데' '다른 환자들을 농락하는 행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비난이 이어지자 이들은 곧장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사가 잘못 작성되어 명예가 실추되었다는 것이었죠.

기사를 통해 신분이 밝혀진 항저우 출신 여성 A씨는 이 기사에 사용된 사진은 갑상선 암 수술 당일 남편이 찍어준 사진이며, 화장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자신은 물건도 판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네티즌들에 A씨의 목에 난 흉터를 보고 수술에 대해 궁금해했기에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영상을 올린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여성 B씨 또한 기사를 통해 비난받았습니다. 이후 B씨는 자신이 갑상선암을 앓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정보를 주기 위해 수술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을 뿐이라며 자신의 수술 차트를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물건을 파는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죠. 또한 병원에서 예쁜 모습을 네티즌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왜 비난받아야 하는 일인지 모르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기사의 내용과 당사자들의 주장이 상반되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은 아직까지 진실공방 중입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여러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기사가 잘못 나온 거면 공개적으로 꼭 사과하길' '입원해서 물건 파는 인플루언서들 많이 봤어요' '별게 다 논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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