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금융사의 연구에 따르면 한 국가의 평균 GDP가 3,000~8,000달러에 달하면 그 국가의 반려동물 산업은 급속히 발전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잘 보여주는 나라가 있는데요. 바로 중국입니다. 중국의 평균 GDP는 2010년부터 급상승해 2010년 4,550.7달러에서 2020년 10,986.5달러로 중가해 연평균 성장률은 약 9.28%에 달합니다. 이에 중국의 펫코노미 또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최근 몇 년 새로운 반려동물 서비스가 활황입니다. 바로 반려동물 사진입니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심을 중심으로 많은 반려인들이 반려동물 사진을 전문 사진작가에게 맡기고 있는데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반려인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이 시장에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중국의 반려인들 중 대다수는 30세 미만이며 70%의 반려인들은 80년대, 혹은 90년대에 태어났습니다. 이들은 바깥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중장년, 노년층과는 달리 반려동물을 가족같이 생각하고, 반려동물에게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또한 이들과 SNS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요. 많은 반려인들이 SNS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사진을 보고, 자신도 강아지나 고양이의 귀여움을 자랑하고 싶은 것이죠.
실제로 귀여운 강아지나 고양이 사진을 정기적으로 올리며 반려동물 인플루언서가 된 네티즌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들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펫코노미 산업에 올라타 공짜로 관련 용품도 받고, 반려동물 용품을 홍보해주는 대가로 금전적인 지원을 받기도 합니다. 성공적인 인플루언서들은 자신이 직접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팔기도 하죠. 그리고 이런 활동의 시작점으로 전문 사진작가에게 사진을 맡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반려동물 사진을 찍는 데는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들까요? 보도에 따르면 비싼 경우 5,800위안, 우리 돈으로 약 107만 원에 달한다고 하네요. 이로 인해 현재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 전용 사진작가가 되고 있는데요. 영국에서 사진을 공부한 한 사진작가 장씨는 처음 자신이 반려동물 전용 사진관을 차린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지만 현재는 자신의 아래에 7명의 사진작가를 거느리고, 2개의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