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통해 콘텐츠의 가치가 더욱 올라가는 오늘날, 저작권 문제는 더욱 심각하게 부상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작권 인식이 많이 부족한 곳이 있는데요. 바로 중국입니다. 중국의 저작권 문제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있는데요. 식당 프랜차이즈는 물론 캐릭터, 예능 프로그램, 웹툰, 드라마, 캐릭터, 패션 디자인 등 다방면으로 베끼기를 시전 하며 많은 곳에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얼마 전 중국의 저작권 의식 수준을 보여주는 사건이 또 한 번 생기며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유튜버이자 SNS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리앤 마이어(Rianne Meijer)가 자신의 틱톡 영상을 통해 이를 밝혀냈는데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요?
리앤 마이어는 15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지니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패션 인플루언서입니다. 그는 SNS를 통해 자연스럽고 유머러스한 일상을 공유하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자연스럽게 그녀의 남자친구 또한 SNS를 통해 공개하며 간간히 럽스타그램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얼마 전 리앤 마이어는 영상을 하나 올렸는데요. 영상 속에서 그녀는 '이 사진 기억나요?'라며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해당 사진은 얼마 전 올린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후 중국 TV 드라마에서 이 사진을 포토샵 해서 사용했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리앤 마이어의 얼굴을 지우고 중국 여배우의 사진을 합성한 것이었죠. 리앤 마이어는 이 사건에 '둘이 잘 어울린다'며 농담으로 응수하고 있네요.
이 사진은 리앤 마이어의 동의 없이 드라마 측에서 무단으로 도용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해당 사진을 도용한 드라마는 올해 방영한 중드인 '박하지하 : 민트의 여름'이라는 드라마였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은 외국인 남자친구를 사귀는 드라마 속 등장인물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장면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의 SNS인 웨이보에서는 많은 네티즌들이 '너무하다'는 반응이었는데요. '제작진이 외국인 남성 한 명 구하지 못해서 사진을 도용했냐' '아무도 모를 거라 생각했지만 요즘 이런 짓하면 바로 들통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후 리앤 마이어의 SNS에 따르면 이후 '드라마 제작진이 자신에게 사과를 했다'라고 밝혔는데요. 그녀는 '모두 괜찮다'면서 '그들은 친절했고, 우리에게 웃음을 줬다'며 대수롭지 않은 듯 넘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