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 동기' 절친 냥이들이 꼬리 딱 붙인 채 창밖만 바라보는 이유는?

'군대 동기' '대학 동기'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조리원 동기'는 어떠신가요? 조리원 동기란 비슷한 시기에 출산한 후 산후조리원에서 알게 된 친구들을 듯하는 단어인데요. 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도 산모들이 조리원 동기들과 함께 서로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하며 누구보다 끈끈해진다는 조리원 동기는 사람들에게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조리원 동기가 된 고양이들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살아가던 고양이 제노(Xeno)와 리플리(Ripley)는 임신한 상태에서 지역 동물 구조 센터에 구조되었습니다. 이들은 구조 당시 한 살도 되지 않았고, 몸무게도 1.8kg 남짓한 상태였는데요. 구조센터에서 몇 주 더 시간을 보낸 뒤 출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물 구조 센터에서는 출산 후 이 고양이들을 한 공간에 뒀는데요. 현재는 8마리의 새끼 고양이들을 공동 육아하며 절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현재 어떤 새끼 고양이가 누구의 배에서 나온 건지도 알 수 없을 정도라고 하네요. 이들의 유대감 또한 끈끈했습니다.

이들은 가끔씩 마치 팔짱을 끼듯 꼬리를 상대방의 몸에 두르기까지 하는데요. 이런 자세로 유리문 밖 복도를 내다보곤 합니다. 마치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것 같은 모습이네요. 

현재 8마리의 새끼 고양이들은 입양 절차가 거의 마무리되어 새로운 가정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이 절친 엄마 고양이들은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현재 이 보호소에서는 제노와 리플리가 사랑스러운 가족을 만나기를 바란다며 이들의 사연을 전하고 있습니다.

제노와 리플리가 하루빨리 좋은 가정을 만나 따뜻한 사랑과 관심 아래 행복한 묘생을 보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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