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웨이보에서 2억 4천만 조회수를 기록한 해시태그가 있었습니다. 바로 '멍완저우가 업무에 복귀했다'는 내용이었죠. 멍완저우는 누구이기에 이렇게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는 걸까요? 멍완저우는 세계 1위의 통신장비업체이자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업체인 중국 화웨이의 창업자의 딸입니다. 멍완저우는 화웨이 그룹에서 글로벌 재무 책임자로 재직하고 있으며 그룹 내 후계자 0순위이죠.
멍완저우는 중국 내에서 '미중 분쟁의 희생자'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미국 검찰에 기소돼 캐나다에서 2년 넘게 가택연금에 처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028일 만에 다시 고국 땅을 밟았는데요. 마치 국빈 방문한 외국 정상처럼 레드카펫이 깔린 계단을 밟고 손을 흔들며 화려하게 귀환했습니다.
멍완저우가 중국으로 돌아오자 그녀의 패션 또한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체포 전까지만 해도 언론에 비치는 멍완저우의 모습은 그냥 평범한 중년 여성의 모습이었습니다. 다소 촌스럽기까지 했죠. 보라색 곰돌이 후드티를 입고 빵모자를 눌러썼으며 트레이닝팬츠를 입고 다소 수척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체포 이후 멍완저우는 결백함을 보여주기 위해 범죄자처럼 입지 않고 당당한 의상과 애티튜드를 보여주며 중국 패션 아이콘에 등극했습니다.
과연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50대 재벌 2세 멍완저우는 어떤 패션을 선보였을까요?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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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멍완저우의 귀국 패션입니다. 멍완저우는 '차이나 레드'라고 불리는 붉은 드레스를 입고 오성홍기 옆에 서서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이 드레스는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인 캐롤리나 헤레라의 제품이라고 하는데요. 이 제품은 약 270만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멍완저우는 의도적으로 붉은 드레스를 선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바로 중국의 문화와 국기를 상징하는 색상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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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완저우의 의상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것은 바로 이 오렌지 색상의 코트였습니다. 이 제품은 막스마라의 2019년 F/W 제품인데요. 얼씨(earthy) 컬러로 우아함을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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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의 클래식 트위드 코트도 입었습니다. 이 제품은 샤넬의 스테디셀러 중의 하나인데요. 중국 네티즌들은 코트의 선택조차 멍완저우의 '흔들리지 않는 기질'을 보여준다며 극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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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앤루소의 화이트 슈트 드레스 또한 장안의 화제입니다. 멍완저우의 코트룩에서 강인함을 보여줬다면 이 의상을 통해서는 여성스러움과 부드러움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이 원피스는 부드러운 원단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연꽃잎 다지인의 스커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실 이 원피스는 허청(쉬칭)이 입고 나와 인기를 얻은 제품이기도 한데요. 멍완저우는 가슴 쪽에 버튼을 하나 더 달아 노출을 최소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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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완저우가 블랙, 화이트, 얼씨 컬러만 입은 것은 아닙니다. 강렬한 레드 컬러도 선보였는데요. 이 제품은 바로 구찌의 제품이었습니다. 이 패션에서 눈에 띈 것은 가슴에 달린 오성홍기 브로치였는데요. 중국 네티즌들은 오성홍기 브로치와 구찌의 원피스가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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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완저우가 사랑하는 가방 중의 하나는 바로 펜디의 피카부 X 토트백입니다. 이 가방은 매우 실용적인데요. 다양한 의상에 매치하며 이 가방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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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디의 피카부 X 토트백보다 더 비싼 가방도 자주 들고 등장했습니다. 바로 에르메스의 린디백이었습니다. 멍완저우가 들고 나온 가방은 약 1,200만 원 상당이라고 하는데요. 멍완저우에게는 그저 실용적이고 여기저기 잘 어울리는 가방일 뿐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