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오징어 게임' 검색 금지하자 벌어지고 있는 일

지난 9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시리즈가 공개된 지 28일 만에 1억 1,100만 명이 이를 시청했고,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사상 최고의 드라마가 되었죠. 이 드라마는 경제적인 문제에 직면한 456명의 사람들이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초대되는 내용입니다.

<오징어 게임>의 흥행 이후 의외의 곳에서 <오징어 게임>의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바로 중국입니다. 중국은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지역인데요. 이에 <오징어 게임>은 불법적인 경로로 유출되었고, 중국 각지의 공장에서는 초록색 추리닝, 검은색 마스크, 오징어게임 키링 등 관련 굿즈를 찍어내 전 세계로 수출하며 떼돈을 벌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중국의 이런 행태에 제동이 걸렸다는 소식입니다. 바로 넷플릭스에서 작정하고 칼을 빼 든 것이죠. 최근 중국의 대형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 징둥닷컴, 핀둬둬에서 '오징어 게임'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하면 어떤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요. 이는 넷플릭스의 경고와 관련 있다는 분석입니다.

넷플릭스는 해당 인터넷 쇼핑몰에 저작권 침해 여부와 관련한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 불법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는 제품이 무단 유통될 경우 해당 유통 업체에 상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고 하네요. 특히 일부 판매자는 넷플릭스의 이름을 달고 해당 제품을 공식 상품으로 홍보했으며, 오징어 게임의 상표와 포스터, 화면 이미지 등을 그대로 사용한 경우도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현재 오징어 게임 굿즈를 제작하는 공장과 제품 판매자들은 재고를 떠안고 있어 울상인 상태인데요. 과연 이들은 이렇게 넷플릭스의 경고에 숨죽이고 있는 걸까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들은 SNS를 통해 '대체 검색어'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 대신 '오징어 가면' '한국 할로윈 의상' 등의 검색어로 상품을 검색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런 키워드들은 아직까지 막혀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중국은 평소에도 인터넷 검열이 심각한 수준이기에 네티즌들이 우회 키워드를 사용하는 것에 매우 익숙한데요. 이런 특징을 이용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할로윈 데이까지 오징어게임 굿즈 열풍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업체에서도 할로윈 데이까지를 상품 판매 수익이 크게 날 수 있는 기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타오바오, 징둥닷컴 등의 쇼핑몰에서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은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과연 중국에서 넷플릭스의 지적재산권 보호 작전은 어떤 식으로 수행될지, 이는 성공할 수 있을지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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