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신곡 발표하고 95억 번 여가수가 벌인 황당한 일

올해 예술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 중의 하나는 바로 NFT였습니다.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Token)'이라는 뜻인데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별도의 인식 값을 갖는 덕에 등기부등본처럼 소유권이 명확한 것입니다. 디지털 파일은 복제가 가능하지만 NFT 기술로 인해 원본의 소유권, 가격 등이 소상히 기록되는 것이죠. 현재 NFT의 가격은 매우 높게 형성되어 있는데요. 디지털 예술가 비플은 자신이 제작한 NFT 작품 <매일: 첫 5000일>을 약 786억 원에 팔았으며,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의 아내 그라임스는 NFT가 적용된 디지털 그림을 약 66억 원에 팔았습니다.

NFT의 인기가 치솟자 시장에는 매우 다양한 NFT 작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뮤지션 위켄드는 세상에 하나뿐인 비공개 음원을 NFT 경매로 팔아 229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7억 원을 벌었으며, 슈퍼 모델 케이트 모스는 자신이 직접 연출한 동영상 세 편을 NFT 경매에 부치기도 했죠. 

그리고 얼마 전 황당한 NFT 작품이 시장에 나오며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바로 할리우드 배우 린제이 로한이 내놓은 작품이었습니다. 린제이 로한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강아지 모양으로 형상화 한 작품을 공개했는데요. 이 캐릭터는 린제이 로한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머리를 하고 있으며 파란색 파워 블레이저를 입고 당당한 애티튜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표정 또한 린제이 로한의 사랑스러운 미소를 쏙 빼닮았네요.

이를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이게 무슨 작품이냐'면서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NFT 작품 경매는 시작되었습니다. 결국 이 작품은 1.5 이더리움(약 810만 원)에 팔렸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구매자는 작품을 리셀하기 위해 이를 20 이더리움(약 1억 원)에 내놓았는데 아직 거래는 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린제이 로한이 NFT 작품을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월 그녀는 NFT 작품을 팔아 약 5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천만 원을 벌었으며 마지막 앨범을 발매한 지 16년 만에 NFT를 통해 새로운 싱글 음원을 발매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음원은 10만 트론(TRX) 우리 돈으로는 약 95억 원에 낙찰되며 NFT로 인해 재미를 본 것이죠. 

그러나 이번 NFT 경매는 그리 성공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는 최소 5 이더리움 정도의 가격을 예상했지만 1.5 이더리움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NFT 사랑을 보여줬던 린제이 로한. 앞으로도 이 흐름에 동참하며 계속해서 작품을 내놓을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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