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미국 땅에서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손꼽히는 곳. 바로 콜로라도 주입니다. 콜로라도에는 드넓게 펼쳐진 대초원뿐만이 아니라 웅장한 산맥, 물살이 거센 강물, 사막이 공존하고 있는데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로키 산맥(Rocky Mountains)'이 있는 곳이기도 하죠.
그리고 이곳에 콜로라도 주의 자연을 쏙 빼닮은 한 건축물이 들어선다는 소식입니다. 바로 콜로라도 주의 덴버시에 위치하고 있는 '리버 노스'지역입니다. 리버 노스 지역은 예술 지구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데요. 이곳에 '자연'을 닮은 '예술'적인 건축물이 지어지는 것이죠.
이 건축물은 평번한 네모 모양의 10층 빌딩처럼 보이는데요. 이 건축물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빌딩의 외벽이 쪼개진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마치 빌딩에 금이 간 듯 세 조각으로 나뉜 것이죠. 그리고 조각난 빌딩의 사이에는 초록색 나무가 보이는데요. 마치 절벽 바위를 뚫고 자라는 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이 빌딩은 16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87세대의 임대용 주거 시설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빌딩 사이에 보이는 쪼개진(?) 틈은 산책로의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야외 산책로의 면적은 약 370평 정도이죠. 가로로 쪼개진 틈은 서로 이어지는데요. 이는 네 개 층을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세로로 쪼개진 틈은 각 층의 야외 테라스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이 디자인은 콜로라도의 다양한 지형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낮은 언덕 지대, 등산로, 협곡에서 록키산맥 정상까지 올라가는 것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루프탑 테라스도 있습니다. 루프탑 테라스는 약 190평 정도인데요. 이곳에는 수영장, 스파가 마련되어 있으며 저 멀리에 있는 록키 산맥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1층에는 890평 규모의 상업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 건축물을 설계한 사람은 바로 중국의 스타 건축가 마옌송입니다. 마옌송은 '현대 도시를 사람이 만든 풍경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협곡, 숲, 하천, 폭포 등을 설계해 콘크리트로 뒤덮인 도시를 두 번째 자연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이 건축 디자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이제 막 삽을 뜨기 시작했으며 2023년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덴버시뿐만이 아니라 콜로라도 주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프로젝트이기도 하죠. 과연 이 프로젝트는 어떻게 완성될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