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원 내시고 여자 전화번호 뽑으세요' 중국의 신종 사업 SNS 화제

이성을 만나는 방법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소개팅이나 지인의 소개로 만나는 경우가 많았다면 요즘에는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나곤 하죠. 용기 있는 사람들은 길거리에서 번호를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 중국에서는 이성을 연결해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 등장하며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방식일까요?

몇 달 전부터 중국 주요 도시의 야시장에서는 '데이팅 블라인드 박스'가 등장했습니다. 블라인드 박스는 랜덤 박스라고도 불리는데요. 마치 복권의 번호를 뽑는 것처럼 손을 넣어 뽑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박스는 '남성용' 그리고 '여성용'으로 나눠져 있죠. 

그렇다면 이 블라인드 박스에는 무엇이 들어있는 걸까요? 바로 이성의 연락처입니다. 남성용 블라인드 박스에는 여성의 연락처가, 여성용 블라인드 박스에는 남성의 연락처가 있는 것이죠. 그리고 연락처를 뽑기 위해서는 단돈 1~2위안, 우리 돈으로 약 200원~400원 정도만 내면 된다고 하네요. 만약 돈을 내기 싫다면 자신의 연락처를 대신해서 낼 수도 있습니다.

현재 이 데이팅 블라인드 박스는 중국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네티즌 A씨는 부업으로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데이팅 블라인드 박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연락처 하나에 1위안을 받아 하루에 약 50위안, 우리 돈으로 약 9,300원 정도를 번다고 하네요. 현재 중국의 최저시급은 도시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약 20위안 정도인데요. 3시간 동안 상자를 마련해놓고 별 다른 노동 없이 버는 소득으로는 꽤 짭짤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A씨에 따르면 보통 남성들은 돈을 내고 연락처를 얻는 반면, 여성들은 자신의 번호를 놓아두는 경향이 많이 있다고 하는데요. '도시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결혼하기를 간절히 더 원하는 것 같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이 사업이 인기를 끌자 A씨는 데이팅 블라인드 박스 사업을 온라인으로 확장시키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또한 같은 가격으로 서비스되는데요.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특정 시간에 연락처를 남기는 고객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편 이 서비스는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연락처를 상자에 넣는 것이기에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하는데요. 다만 이 번호를 광고 마케팅 유통업자 등에게 판매하는 것 등 다른 목적으로 정보를 유출한다면 불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범죄 조심하세요'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 '연락처 하나에 1위안이면 싸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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