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 입고 식칼 든 남성 제압한 7년 차 중국 여경 SNS 화제

얼마 전 인천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이 사회면을 떠들썩하게 뒤덮었습니다. 세 달 전 4층에 새로운 세입자가 이사 왔고, 이 세입자는 3층 가족과 층간 소음으로 갈등을 빚어왔던 것이죠. 결국 4층 세입자는 3층 세입자 가족을 흉기로 위협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이 부실하게 대응하며 전 국민적인 공분을 산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중국에서는 흉기를 맨손으로 제압한 한 경찰의 사연이 알려지며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심지어 이 경찰은 근무 시간이 아님에도 사건 현장으로 뛰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지난 19일 뤄후이린 경사는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뤄 경사는 퇴근길에 사람들의 비명 소리르 듣게 되었는데요. 곧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보았고, 한 남성이 여성의 목에 칼을 겨누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복을 입은 뤄 경사는 흉기를 든 남성에게 자신이 경찰임을 밝히며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말했는데요. 이 남성은 흥분한 상태에서 쉽사리 흉기를 내려놓지 않았고, 대치 끝에 뤄 경사는 맨손으로 흉기를 빼앗았습니다. 남성이 들고 있던 흉기는 직사각형 모양의 중형 중식도였는데요. 뤄 경사가 이를 빼앗자 주변 시민들이 소리를 질렀고, 곧 경찰이 도착해 이 남성을 체포하며 사태는 일단락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영상으로 촬영되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는 시민이 카메라로 이 장면을 담았고, 이 영상이 SNS에 퍼진 것이었죠. 그리고 화제가 된 것은 이 경찰관이 치마를 입고 있는 여성이었다는 것인데요. 많은 네티즌들은 뤄 경사의 직업의식에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범행을 저지른 남성은 경찰 조사를 통해 '아내와 갈등을 빚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했는데요. 현재 그는 관련법에 따라 행정구금 중입니다. 뤄 경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구조 요청 소리가 들렸고, 현장에 가 보니 한 남성이 손에 칼을 들고 있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의무'라며 자신에게 쏟아진 관심이 별 것 아니라는 뉘앙스를 보였습니다. 

네티즌들은 '정말 좋은 경찰' '여성들이 남성에 뒤지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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