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델들은 왜 이래요?' 애플, 나이키가 중국에서 대놓고 욕먹은 이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애플의 제품들. 그리고 중국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현재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미중분쟁에도 불구하고 많은 중국인들은 애플 제품을 찾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5%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애플의 신상품이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애플 워치 시리즈 7입니다. 심지어 애플 불매운동까지 나올 정도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애플 워치 시리즈 7의 광고 모델 때문이었습니다. 논란이 된 애플 워치 시리즈 7의 광고 모델은 한 아시아계 여성인데요. 작은 눈과 어색한 미소를 지니고 있다며 중국 네티즌들은 이는 '인종차별'이고 '동양인의 정형화된 이미지'라는 의견을 보인 것이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중국에서는 나이키도 비슷한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나이키가 최근 발표한 타오바오 제품 리스트에도 작은 눈의 비슷한 위모를 가진 모델 4명이 등장합니다. 더욱 문제가 된 것은 한국의 나이키 모델과 비교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의 주장에 따르면 한국의 나이키 모델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고, 더욱 자연스러운 표정과 메이크업을 선보인다는 것이었죠.

디올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일었습니다. 디올은 얼마 전 상하이에서 '디올 앤 아트전'을 선보였는데요. 이곳에서는 중국 전통 복식을 입은 어두운 피부의 여성이 눈을 게슴츠레하기 뜨고 두 손으로 디올 가방을 든 모습의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이 사진 또한 네티즌들의 집중포화를 받았는데요. 이 사진이 중국 여성에 대한 서구의 고정관념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린 것이죠. 그러나 이 사진은 중국인 사진작가 첸만이 찍은 것이었는데요. 결국 첸만과 디올은 사과문을 게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들은 애플과 나이키, 그리고 디올의 모델이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모가 아니며, 중국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작은 눈, 차가운 얼굴, 그리고 건강하지 않은 피부색으로 인해 중국인들을 비하한다는 것이었죠.

한편 2019년에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는데요. 바로 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였습니다. 당시 자라는 광고에 주근깨가 가득한 모델 리징웬을 캠페인의 얼굴로 썼는데요. 중국 네티즌들은 이것 또한 '아시아 여성 비하'라고 주장한 것이었죠. '중국 여성들은 주근깨가 거의 없는데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처럼 하필 주근깨 있는 모델을 골라낸 것이냐'는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서구에서는 주근깨를 일부러 보여주는 것이 하나의 '미덕'인데요. 바로 다양한 미적 기준을 지지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주근깨가 있어도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죠. 이에 주근깨가 있는 모델이 등장하면 '자기 몸 긍정주의'의 하나로 해석되며 해당 브랜드의 매출은 올라가는데요. 중국에서는 정반대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광고에서는 '아름답고 예쁜' 여성의 이미지만 보여줘야 한다는 중국 네티즌들. 과연 이는 중국인들의 좁은 스펙트럼일까요? 아니면 이들의 주장대로 글로벌 브랜드에서 중국인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드러내는 걸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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