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의 레전드 프로젝트 TOP 6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가 암투병 끝에 4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버질 아블로는 동시대 가장 핫한 디자이너 중의 하나였는데요. 패션을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었지만 건축을 공부하다 한 유명 건축가와 명품 패션 브랜드의 협업을 본 후 패션에 눈을 뜨게 되었고 이후 패션계에 입문한 인물이었습니다.

버질 아블로는 2002년 래퍼 예(칸예 웨스트)의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로 시작해 2009년 펜디의 인턴으로, 2011년에는 예의 아트디렉터로 종횡무진했는데요. 2012년 패션 브랜드를 론칭해 티셔츠에 프린팅만 더해 팔았고, 2013년에는 하이패션 브랜드인 오프화이트를 론칭했습니다. 오프화이트는 '하이엔드 패션'과 '스트리트웨어'라는 이분법을 없앴는데요. 이에 돈이 많은 사람들도 '하이엔드 스트리트 웨어'를 입도록 만들었습니다.

이후 버질 아블로는 루이비통의 러브콜을 받아 루이비통의 남성복 아트 디렉터가 되었습니다. 그는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루이비통에 발탁되었는데요. 그해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죠.

오늘 RedFriday에서는 버질 아블로의 프로젝트 TOP 6을 소개합니다. 그의 족적을 기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가격 40배 뛴 스니커즈

버질 아블로의 브랜드 오프 화이트는 나이키와 지속적으로 협업을 해왔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2017년 버질 아블로가 에어 조던과 손을 잡고 내놓은 '오프 화이트 X 에어조던 1'.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버질 아블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가격이 40배나 뛰었습니다. 

 

2. '럭셔리'의 대명사 G바겐에 '힙'을 더하다

메르세데스 벤츠와의 협업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2020년 버질 아블로는 벤츠의 모델 중 하나인 G 바겐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탄생시켰는데요. 내부에는 베이비 블루 컬러의 프레임을 장착했고, 안전벨트는 쨍한 레드 컬러로 바뀌었습니다. 타이어에는 과감한 타이포그래피를 적용했는데요. '메르세데스 벤츠' '갤랜데바겐'이라는 글자를 노란색으로 선명하게 넣었습니다.

 

3. 초대형 영수증?

지난 2019년 버질 아블로는 이케아와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그중 하나는 바로 영수증 모양의 러그인데요. 이 러그의 가격인 599 크로나가 영수증에 인쇄되어 있습니다. 러그라기보다는 하나의 '레디메이드 아트'인 것처럼 보이네요. 이 제품은 당시 이케아 고양점, 광명점에서 구매할 수 있었는데요. 큰 인기를 끌며 SNS에는 인증샷이 줄이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4. 사실은 '건축학도'였던 버질 아블로

2021년 파리 패션 위크에서 2021 남성복 FW 시즌 컬렉션을 공개한 버질 아블로는 또 한 번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이 쇼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영상을 통해 공개되었는데요. 그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죠. 그의 컬렉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푸퍼 재킷(숏패딩)이었는데요. 유명한 랜드마크를 3D로 구현한 디자인이었습니다. 파리의 스카이라인, 그리고 뉴욕, 시카고, 홍콩의 스카이라인을 담고 있었습니다. 

사실 버질 아블로는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교에서 토목 공학을 전공한 후 시카고의 일리노이 공과대학에서 건축 석사 과정을 마쳤는데요. 일리노이 공과대학은 1940년대와 1950년대 유명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가 건축학과의 수장으로 있었던 곳입니다.

 

5. 생수도 힙해진다?

버질 아블로는 2018년 에비앙과 협업했습니다. 버질 아블로는 '지속 가능한 혁신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로 임명되었는데요. 이후 아블로는 에비앙이 만들어내는 플라스틱 용기 쓰레기의 양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많은 제품을 설계했습니다. 버질 아블로는 에비앙과 한정판 유리 물병, 재활용 플라스틱 물병 등을 만들었습니다.

 

6. 루브르도 스트릿 패션으로

2019년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사망한 지 50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이에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특별 전시를 기획했는데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프화이트와 루브르는 협업해 한정판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이들은 총 6점의 의류를 선보였는데요. 후드 티셔츠 3종, 반팔 티셔츠 3종이었습니다. 의류의 앞면과 뒷면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이 프린팅 되어 있으며 오프화이트의 로고 위에는 루브르라는 글자를 넣어 클래식과 스트릿의 협업을 보여줬죠. 이 의상은 곧 매진되었는데요. 옷의 가격이 45만 원에서 80만 원 상당임에도 불구하고 완판 행렬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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