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가 천 원?' 초소형 집 전문가와 이케아가 만나면 벌어지는 일

 1,4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도쿄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 중의 하나입니다. 이에 일본에서는 작은 공간을 활용하는 것에 매우 익숙하죠. 이들은 캡슐 호텔부터 셰어 하우스까지 '마이크로 리빙'에 매우 익숙한데요. 이에 일본인들은 작은 장소에서도 편안하고 아늑하며 기능적으로 살 수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작은 공간 활용의 달인 일본과 이케아가 만났습니다. 얼마 전 이케아에서는 10제곱미터, 즉 3평 남짓한 공간에 원룸형 소형 아파트를 내놓았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공간 절약 꿀팁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가장 중요하는 것은 공간을 수직으로 조직해 두 개의 층으로 나눈다는 것입니다. 1층에는 현관, 부엌, 욕실, 세탁기 등이 있으며 사다리를 통해 2층 침실로 갈 수 있죠. 

그리고 이를 위해 다양한 이케아의 가구들이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케아의 이바르(IVAR) 수납장을 이 아파트의 크기에 맞도록 커스터마이징 했습니다. 선반과 박스를 빼건 더한 것이죠. 1인용 소파 또한 놓여있는데요. 이 소파는 침대로 변신할 수 있어 게스트 침대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바퀴가 달린 가구들도 있는데요. 이에 집안에서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가구의 배치를 손쉽게 바꿀 수 있죠.

마치 이케아 매장에 있는 전시장처럼 모든 것을 완벽하게 꾸며놓은 이곳. 그러나 이곳은 실제로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입니다. 이케아에서는 2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입주 신청을 받고 있는데요. 단 한 명만이 행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월세도 받을 예정입니다. 그러나 한 달에 약 99엔, 우리 돈으로는 약 천 원 정도이기에 거의 공짜로 사는 것과 다름없죠. 단, 월세가 저렴하다 보니 수도세와 가스비 등 각종 공과금은 입주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아파트는 2023년 1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만 임대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케아에서는 3평 초소형 주택을 홍보하기 위해 이케아의 슈퍼스타 '블로하이'도 등장시켰습니다. 블로하이는 1미터 크기의 상어인데요. 극세사의 보드라운 촉감과 귀여운 외모로 인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은 아이템이죠. 유튜브 영상 속에서 블로하이는 부동산 중개인이 되어 이 공간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케아에서는 인구 밀도가 높은 도쿄의 특성을 활용해 좁은 공간이더라도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어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하는데요. 많은 도쿄 시민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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