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쌓으세요!' 장난감에서 가구가 된 레고 SNS 화제

누구나 어렸을 때 한 번 쯤은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인 '레고'를 아시나요? 레고는 타임지로부터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장난감'으로 선정되었으며 포브스에서는 '가장 가치있는 기업' 중 86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장난감을 넘어서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죠.

시대의 아이콘이 된 레고. 그리고 얼마 전 레고의 독특한 제품이 공개되며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바로 레고와 덴마크의 가구 브랜드인 룸 코펜하겐(Room Copenhagen)이 협업해 만든 가구였습니다. 사실 룸 코펜하겐에서는 2010년부터 레고와 협업을 이어왔는데요. 지금까지는 실제 레고를 큰 사이즈로 만들어 아이들의 방에 놓으면 좋을 법한 알록달록한 가구를 만들었다면 이번 협업은 조금 특별했습니다. 바로 성인들을 위한 레고 가구를 만든 것이죠.

이들이 선택한 것은 바로 '목재'였습니다. 이들은 산림관리위원회(FSC)의 인정을 받은 레드 오크로 가구를 제작했는데요.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날렵하고도 미니멀한 디자인을 적용했는데요. 벽걸이 액자, 벽선반, 책장, 책상 서랍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점은 각 작품이 레고 블록의 원래 비율대로 제작되었다는 것인데요. 서랍과 액자는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쌓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레고의 특징 중하나는 모든 브릭들의 크기가 규격화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오차율을 자랑하고 있을 정도로 그 크기가 일정합니다. 그리고 이 가구 또한 이런 레고의 장인 정신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데요. 오차 없이 정확하게 브릭의 돌기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룸 코펜하겐의 CEO 제이콥 에버하드(Jacob Eberhard)는 이 프로젝트를 두고 '원래 아이들 방에 놓을 가구를 만드는데는 능숙했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성인용 제품군으로 확장한다는 측면에서 협업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고 밝히기도 했죠.

레고의 새로운 모습에 많은 네티즌들은 놀랍다는 평가를 내고 있는데요. '독특하면서도 차분하다' '세상에서 가장 럭셔리한 레고' '독특한 디자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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