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도 해마다 유기견의 숫자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강아지가 유기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요. 그중 가장 큰 원인은 노화와 질병으로 인해 병원비가 많이 들고, 아파트나 빌라와 같은 다세대 주택으로 이사를 가며 유기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실제로 이런 일을 당한 한 강아지의 사연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바로 큐피드(Cupid)라는 이름의 강아지입니다.
큐피드의 주인 가족들은 큐피드를 집 밖에 두고 이사를 갔다고 하는데요. 큐피드가 현관 밖에서 자는 것을 본 한 이웃이 이를 동물 보호 센터에 신고했고, 동물 보호 센터의 센터장 재닌(Janine Guido)은 즉시 강아지를 구조하러 출동하게 되었습니다.
재닌은 어떻게 된 상황인지 알기 위해 이웃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했는데요. 이웃들도 이 집에 살던 사람들을 잘 모르며, 그냥 이사를 나가는 것만 봤고, 어디로 이사 갔는지도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강아지에게는 내장 칩이 없었고, 주인을 만나는 것은 힘들어 보였죠.
이에 재닌은 강아지를 구조하기로 했습니다. 강아지 구조에 나선 재닌은 강아지가 쓰레기통을 뒤져 음식을 먹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요. 이에 먹을 걸 주며 강아지를 유인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강아지는 쓰레기통에서 음식을 먹은 후 다시 현관문을 돌아갔고, 필사적으로 현관문을 긁었는데요. 마치 좀 들여보내 달라고 애원하는 것 같았습니다.
긴 시간 재닌에게 마음을 열지 않은 강아지 큐피드. 그러나 재닌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치 강아지가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듯이 '다 괜찮아질 거야'라며 강아지를 안심시켰죠. 마법같이 강아지는 재닌의 말을 알아듣는 것 같았고, 재닌에게 다가와 재닌이 강아지의 목줄을 맬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강아지는 너무 혼란스러운 상태였습니다. 주인이 떠난 것을 이해하지 못했고, 우울증 같은 증상도 앓았다고 하는데요. 재닌은 또 한 번 이 상황에 대해 강아지에게 차분히 설명했습니다. 강아지가 알아듣든, 알아듣지 못하든 최선을 다한 것이죠.